대선후보 막바지 표심잡기 분주

대선후보들이 대선 공식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주말을 맞아 표심 훑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15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택시회사를 방문,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구상을 설명했다. 택시업계에 대한 공약으로 특소세 면제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정권교체가 되어야 경기가 활성화된다.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한나라당이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 금년 겨울 연말연시 잘 보내시고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기 바란다”고 한 표를 기대했다.

이 후보의 곁에는 임태희 비서실장, 박형준 대변인, 김성호 광진구 당협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16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리고 있는 2008 대학입학 정보박람회를 찾아 교육정책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이어 서울 종로에 있는 안국포럼 사무실에서 자문교수단, 선대위 관계자들과 3차 TV토론(경제분야)에 전력할 예정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피해현장을 찾았다.

정동영 후보는 오전에는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오후에는 인천 남구, 경기 고양시 화정동 세이브 존 앞에서 거리유세 펼친다.

문국현 후보는 “기업이 생명을 경시한다든가 환경의 중요성을 원가 감축에만 신경쓰다보면 그것에 몇 백배의 환경재앙이 나타난다는 것을 여기서 잘 보여주고 있다. 시프린스호 사건 이후 이중선복을 해야 하는데 원가를 절감하려다 보니 이런 재앙이 생겼다”며 기업의 환경, 사회적 책임성을 강조했다.

또한 “전국을 한강과 낙동강 사이에 20개의 갑문을 설치해 배가 다니게 하는데 거기서 기름이 흘러나올 수밖에 없다. 지난 10년 동안 해양사고만 3천여 건이 있었다. 전국의 생명수를 죽음의 검은 물로 바꾸게 될 것이다.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는 일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정책을 비판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대구, 부산지역에서 유세활동을 펼치며 전날 충남, 경북 지역에서의 유세 열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특히 대구, 부산 유세에서 “천막 당사를 지켰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밀어내고 밖에 있다가 더 큰 새치기를 한 사람이 이명박 후보”라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박 전 대표 등 한나라당의 양심세력과 모두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 박 전 대표에 구애를 표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울산과 대구, 강원도 원주, 춘천을 순회하며 막판 민심의 대이동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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