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취재본부 / 장 철 기자] 충남도가 7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 유공자 및 유족에 이어 만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버스비 무료화 정책을 실시한다.

충남도는 31일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어린이⋅청소년 ‘무상버스’ 개시 행사를 열고 ‘충남형 교통복지 모델’ 완성을 선언했다.

이번 버스비 무료사업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이동권 보장 및 교통복지 확대, 대중교통 활성화, 저비용 사회의 구현 등을 위해 충남도 15개 시군과 함께 추진한다.

대상 인원은 도내 거주 만 6-12세 어린이 14만 2682명, 만 13-18세 청소년 11만 8108명 등 총 26만 790명이고, 만 5세 이하는 현재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적용을 받아 보호자 동반 시 무료로 탑승하고 있다.

소요 예산은 9개월분 192억 원으로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이용 방법은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해 먼저 버스비를 지불한 뒤, 1일 3회 이용분에 한해 환급받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카드는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에서 신청‧발급받을 수 있다.

도는 청소년 1인 당 버스 이용 횟수는 연평균 301.9회, 카드 기준 버스요금은 1180원으로 파악하고 있어, 청소년 1인당 연간 36만 원 가량 지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2019년 7월 도내 만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2020년 7월에는 등록장애인과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에는 국가유공자 유족을 대상으로 버스비 무료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 양 지사는 “버스비 걱정 없이 집과 학교를 오가고, 가족⋅친구들과 도내 곳곳을 자유롭게 누비며 꿈과 희망을 펼치기 바란다”며, “충남 버스가 실어 나르게 될 어린이⋅청소년 여러분의 미래를 응원한다. 여러분 모두가 동등한 바탕에서 걱정없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