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58명, 오미크론 변이 감염

안동시 옥동의 한 주점에서 고3 학생들이 술을 마시며 춤을 추고 있다. 사진/ 독자 제보
안동시 옥동의 한 주점에서 고3 학생들이 술을 마시며 춤을 추고 있다. 사진/ 독자 제보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최근 경북 안동의 요양병원과 포차 및 주점에서 백신패스자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지역 사회에서 백신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10대들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한 주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이 영상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가득 찬 주점에서 10대들이 뒤엉켜 술을 마시고, 일부 여성들은 테이블 위로 올라가 춤을 추는 장면이 담겨있다.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은 채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춤을 추면서 마치 코로나19 이전의 클럽을 방불케 했다. 또 테이블 위에서 춤을 추는 여성 대다수가 마스크를 하지 않았다.

안동지역의 포차 및 주점 연관 10대 확진자는 지난 23일 4명, 24일 19명, 25일 35명 등 모두 58명이 감염됐고, 직원과 일반인 16명을 포함 모두 74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26일 0시 기준 안동시의 누적확진자 수는 953명이다.

이들은 모두 백신패스 완료자들로 이 중 2차 접종은 48명, 3차 접종은 25명 등 모두 73명으로 나타났다. 미접종자 1명은 주점을 다녀온 가족과 접촉해 감염된 2차 감염자이다.

해당 주점에 있었던 한 학생은 "모두 백신패스를 하고 입장했다"며 "백신패스를 했던 모든 학생들이 감염될 것 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해 설 연휴 동안 이동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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