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쫓는 이들의 치열한 시간 재조명하고 싶었다"

오는 14일 첫방송되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포스터 / ⓒSBS
오는 14일 첫방송되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포스터 / ⓒSBS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첫방송을 앞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박보람 감독은 "완전 범죄는 없다는 일종의 경고의 작품"이라고 했다.

9일 SBS에 따르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박보람 감독은 "설이나 작가님의 촘촘한 심리 묘사가 담긴 대본, 우리나라 최초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는 것"이라며 " 이 두 가지 만으로도 이 작품에 도전할 이유는 충분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프로파일러 태동기를 그린다는 점이 매력 있었다"며 "최초의 프로파일러가 기록한 원작을 몰입해서 읽었는데, 읽으면서 그때 그 시절을 느낄 수 있었고, 이 이야기 안에는 범죄자들이 있지만, 다루고자 한 것은 그 범죄자들을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다"라고 답했다.

이어 "범죄자들을 쫓은 사람들이 존재했기에 지금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의 치열했던 시간을 재조명해보고 싶었다"며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어떤 이들의 고군분투와 치열한 싸움이 있었다는 것을, 공포와 불안을 넘어선 안전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박 감독은 "이 작품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들에게 일종의 경고를 보내는 일이라고도 생각했다"며 "'완전 범죄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모든 연출자가 그렇지만, 박보람 감독은 누구보다 치열하고 진중하게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과 부딪혔다. 작품에 대한 믿음,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연출자의 열정은 밀도 높은 대본, 최고의 배우들과 만나 작품의 완성도로 이어질 것이다. 박보람 감독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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