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통계청, 2020 소상공인 실태조사 발표
사업체 수 늘었지만 매출‧영업익‧종사자 모두 줄어, 총체적 난국

작년 소상공인 사업체수는 늘었지만 매출액, 영업이익, 종사자수는 모두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43.1%가 감소했다. ⓒ중기부
작년 소상공인 사업체수는 늘었지만 매출액, 영업이익, 종사자수는 모두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43.1%가 감소했다. ⓒ중기부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작년 소상공인 사업체당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종사자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는 '2020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1개 업종 4만개 업체를 표본으로 추출해 현장방문 및 면접 설문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우선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작년 290만2000개로 지난 2019년 277만1000개보다 4.7%(13만1000개)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작년 557만3000 명으로 지난 2019년 644만3000 명 보다 13.5%(87만1000 명)감소했다.

사업체수가 유일하게 감소한 업종은 예술·스포츠·여가업이었고 종사자수는 3만9000 명 줄었다. 종사자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도·소매업으로 31만3000명이 줄었고 숙박·음식업은 25만2000명이 줄어 1년간 각 16.7%, 16.2%가 감소했다.

이들의 작년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작년 소상공인 사업체당 매출액은 2억2400만 원으로 지난 2019년 2억3500 원 보다 4.5%(1100만 원) 감소했다. 작년 사업체당 영업이익은 1900만 원으로 지난 2019년 3300만 원 대비 43.1%(1400만 원) 감소했다. 1년 간 매출액이 가장 감소한 업종은 제조업으로 5300만 원이 감소했다. 영업이익 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도·소매업으로 1년간 1900만 원이 감소했다.

사업체 부채보유비율은 지난 2019년 51.9%에서 작년 60%로 8.1%p 상승했고 총 부채액은 작년 294조4000억 원으로 지난 2019년 246조7000억 원 보다 47조7000 억 원(19.3%) 증가했다.

중기부는 "이번 잠정조사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소상공인 경영환경이 악화 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에 대응해 적극적인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수립·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포구 소재 음식점업을 하는 한 소상공인은 "영업시간 제한,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인해 반토막이 났다"라며 "현실은 통계에 비할 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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