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발굴 소재,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고통과 한반도 안보실상 묘사 작품

▲ 이탈리아 군사영화제시상식에서 (左부터 국방홍보원 강항준, 조직위원장 조지오 주게티, 주이탈리아 국방무관 김종완대령)[사진제공=국방홍보원]
세계 유일의 군사영화제인 국제군사영화제에서 국방홍보원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해후」(邂逅)가 지난 17일 2등상인 "상원의원상"을 수상했다.

"국제군사영화제"(the International Contest of Military Documentaries)는 영리를 추구하는 민간 제작사가 아닌, 세계 각국의 국방관련 기관들이 드라마.다큐멘터리 등 군 관련 영상물을 출품, 경쟁을 펼치는 군사영상물의 축제.

이번 제18회 국제군사영화제는 이탈리아 브라치아노시에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펼쳐졌으며, 미국.프랑스.독일.영국.중국 등 총 25개국이 70편의 작품을 출품 경합을 벌였다.

국군방송(KFN)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해후’(연출 이원석)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활동을 소개한 작품으로 유해발굴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매개로 6.25전쟁이라는 비극을 거쳐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우리 국민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한반도의 안보실상을 잘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아 2등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서는 우리나라 외에 핀란드가 ‘육군’으로 1등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3등상인 ‘의회상’은 프랑스의 ‘라이트 인사이드’, 루마니아와 라트비아는 4등상인 ‘국방장관상’을 받았다.


한편 국방홍보원은 지난 1982년부터 이 영화제에 참가해 지난 1992년 ‘기상나팔’이라는 작품으로 드라마 부분 최초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그동안 영화제를 통해 세계 각국에 우리 군 영화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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