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충격전의 수상작 상영, 11월엔 오타와 국제애니션영화제
애니충격전 연합사무국과 (주)씨너스가 주최하는 세계 최초의 월례 애니메이션영화제인 ‘씨너스 애니충격전'이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총 4일간 씨너스 센트럴(서울), 씨너스 서면(부산), 씨너스 대전(대전) 전국 3개 도시에서 확대 개최된다.
지난 10월 ‘2007 해외수상작초청전-얀시편’의 성공에 탄력을 받은 이번 11월 프로그램에선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하나인 캐나다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OIAF) 영화제의 최신 수상작을 상영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 중 최대 화제작은 독립단편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야마무라 코지(山村浩二) 감독의 신작 <카프카의 시골의사(A Country Doctor)>이다. 비극적인 불길함으로 충만한 카프카의 대표작 ‘시골의사’를 야마무라 감독이 독특한 스타일과 색감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일본은 11월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황금시대(Golden Age)>는 총 10개의 짧은 단편들로 구성된, 과거에서 현재까지 수많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눈물겨운 성공담들을 담은 블랙코미디이다. 각 에피소드에서는 아론 오겐블릭(Aaron Augenblick) 감독의 예측불허의 상상력과 재치, 유머러스한 풍자가 넘쳐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꼬마 지하르카>는 어린이작품 부문 최우수 단편작품상의 영예를 안은 귀여운 작품. 좀처럼 감상할 기회가 많지 않은 러시아의 가족용 애니메이션으로 역시 국내 최초 개봉이다.
<프레이밍 Framing>은 실험적인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만한 작품이다. 독일 베르트 고트샬크(Bert Gottshalk) 감독은 이 작품으로 오타와 실험작품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진을 찍을 때 피사체를 파인더의 테두리 안에 배치하는 화면 구성을 의미하는 ‘프레이밍’이라는 사진 용어가 이 작품의 스타일을 상징한다. 흑백의 날카로운 대비와 배경 음악이 잘 어울린 감각적인 실험애니메이션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 본선 진출작 5편 등, 총 30여 편을 선보인다. 또한 지난 10월에 상영한 얀시 영화제 수상작품들 중에서 자체 설문 조사하여 선정한 작품도 재상영된다.
애니팬들은 이번 애니메이션영화제를 통해 따스한 감성과 기발한 이야기 전개가 관객의 허를 찌르는 댜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