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금강산 관광에 이어 백두산과 개성관광이 현실화됐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서울과 백두산을 잇는 직항로 개설에 합의했다.

지난달 30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 현 회장은 지난 11월3일 귀국 직후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상선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승철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과 3일 평양 백화원 초대소에서 이런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서대로 금강산-개성-백두산 관광이 가능해지면 현 회장은 시아버지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와 남편인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꿈을 이루게 되는 셈이다.

현 회장은 “그룹 회장으로 일해 온 지난 4년 동안 힘든 상황이 많았고 잘 안돼서 속상할 때도 많았는데 이번 방북으로 쉽게 모든 게 해결돼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현 회장은 이번 북한과의 합의로 지난 2000년 북측에서 보장받은 7대 경협 분야의 현대 독점권을 재확인하는 기대 밖의 성과도 거뒀다. 현대가의 숙원에 완결점을 찍은 현 회장은 앞으로 북측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여 이익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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