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양자대결에선 尹 47.3%, 李 35.2%…차기 대선 성격, 53.6%가 “정권교체”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3%를 기록한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1.2%를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의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유권자 1009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1.8%P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7%, 심상정 정의당 후보 3.7%,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4%, 기타 다른 후보 6.7%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윤 후보는 컨벤션 효과 등에 힘입어 동 기관의 이전 조사(10월 29~30일) 때와 비교해 10.6%P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지난주보다 2%P 하락했으며 안 후보는 동기 대비 2.2%P, 심 후보는 1.4%P 올랐고 김 전 부총리는 0.4%P 내린 것으로 나왔다.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가상 양자대결의 경우 윤 후보가 47.3%, 이 후보가 35.2%를 얻는 것으로 나왔으며 다자구도에서 7.7%였던 ‘지지후보 없음’의 경우 양자구도에선 15.3%로 나왔고 다자구도에서 1.5%였던 ‘잘 모름’은 양자구도에서 2.2%를 기록했다.
특히 윤 후보는 가상 양자대결 구도에서도 전주보다 10.7%P 오른 반면 이 후보는 1.3%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지후보 교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76%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교체할 수 있다’는 비율은 20.2%에 그쳤고 차기 대선의 성격 관련해서도 정권재창출(37%)이란 답변에 비해 정권교체(53.6%)로 보는 시각이 과반으로 나올 만큼 더 많았다.
또 민주당에서 한때 주장했듯 이 후보의 당선이 정권교체라고 본 비율은 23.2%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3.8%였고 정권재창출이라고 본다는 응답은 63%로 나와 여러 면에서 여당에 불리한 형세로 비쳐지고 있는데, 비단 이 조사 뿐 아니라 앞서 뉴데일리·시사경남 의뢰를 받아 여론조사 전문회사 PNR이 지난 5~6일 전국 유권자 1005명에게 실시한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윤 후보 45.8%, 이 후보 30.3%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도 지지의사와 무관하게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 것이라 보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라는 답변이 47.9%, 이 후보라는 답변은 35.6%로 나왔으며 정당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이 41.3%, 민주당 27.5%로 나왔는데, 거대 양당 이외 다른 대선후보들도 안 후보가 4.7%, 심 후보 3.2%, 김 전 부총리 0.9%에 그친 것으로 나와 사실상 제1야당에 쏠려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심지어 윤 후보는 연령대별로 살펴봐도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이 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국민의힘 경선 당시 홍준표 예비후보에게 크게 쏠렸다가 경선 이후 일부 탈당 조짐을 보이기도 한 20대에서도 윤 후보는 33.6%를 얻어 이 연령대에서 23.2%에 그친 이 후보보다는 10%P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같은 형세에도 불구하고 정작 한 표라도 아쉬워야 할 민주당 지지층에선 46.4%가 대선후보 단일화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나왔으며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67.1%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필요하지 않다’는 비율은 17.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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