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층, 洪 36.7%·尹 29.6%…‘국힘으로’ 정권교체 58.2%

(좌측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 / 시사포커스DB
(좌측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 홍준표 의원이 39.6%, 윤석열 전 검찰총장 36.2%를 기록한 것으로 3일 밝혀졌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30일~1일 전국 유권자 1011명에게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는데 유승민 전 의원은 10.1%,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2.9%로 집계됐고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답변이 9.6%, 잘모름·무응답은 1.7%로 나왔다.

연령별로는 홍 의원이 18~29세(55.9%)와 30대(43.1%)에서 강세를 보였다면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55.1%)에서 홍 의원에 비해 높게 나왔고 지역별로는 홍 의원이 서울(44.4%)과 인천·경기(41.8%), 호남권(36.7%)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면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53.8%)에서 과반을 얻었고 이념성향별로도 당의 지지기반인 보수층(46.8%)에서 높게 나왔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윤 전 총장이 59.2%를 기록한 반면 홍 의원은 33.8%에 그쳤는데,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홍 의원이 48.5%, 윤 전 총장이 10.8%로 엇갈렸으며 무당층에서도 홍 의원 36.7%, 윤 전 총장 29.6%로 나왔다.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지난 조사 때보다 9.2%P 상승해 41.7%를 기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동기 대비 4.1%P 하락한 30.8%에 그치면서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두 자리수대인 10.9%P에 이르렀고 연령대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국민의힘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선지 내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과 정권교체 중 어느 쪽을 택할지 묻는 조사에선 국민의힘으로 정권교체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인 58.2%를 기록했으며 여당인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의견은 32.2%에 그쳤고 기타는 6.9%, 잘 모름·무응답 2.7%로 나왔는데, 정권교체와 정권재창출 간 격차는 이전 조사 때(8.5%P)보다 더 벌어져 정권재창출 여론은 6.6%P 내린 반면 정권교체 여론은 10.9%P 늘어나면서 양측 간 격차가 26%를 기록했다.

한편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 필요성을 묻는 질문엔 매우 필요함이 58.4%, 다소 필요함 12.5% 등 ‘필요하다’는 답변이 총 70.9%를 기록했으며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25%(전혀 필요 없다 13.3%, 별로 필요 없다 11.7%)에 그쳤는데, 세대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특검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고, 지역별로도 여당 강세지역인 호남권에서마저 찬성이 58.4%로 나올 만큼 전 지역에서 특검 찬성 여론이 과반을 넘겼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선 반대 응답이 56%, 찬성이 40%로 엇갈렸는데, 이에 반해 국민의힘 지지층은 물론 무당층에서도 특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표본오차 95%신뢰수준±3.1%P, 응답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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