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친환경 일반조명용 고출력 LED 출시

삼성전기와 조명 전문업체인 남영전구가 조명용 LED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존 조명을 대체할 획기적인 일반조명용 LED램프(브랜드명: 이글레드, EAGLED)를 출시한다. 지난 2005년 조명용 LED 시장 진출을 선언한 삼성전기는 지난해 경관조명용에 이어 이번에 자연광에 가까운 일반조명용 고출력 LED ‘Sunnix(써닉스) 6’를 개발했다.

▲ 삼성전기 일반조명용 LED를 채택한 남영전구의 일반조명램프 ‘이글레드’.
삼성전기에 따르면 ‘Sunnix 6’는 2와트(W)급 고출력 LED다. 일반조명, 건축조명, 교통신호등 등 다양한 용도에 적용 가능하고 독자적 형광물질을 사용해 자연광의 90% 수준까지 구현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조명에 대비 수명이 길고 수은, 납 등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Sunnix6’는 남영전구의 일반조명용 램프 ‘이글레드’에 채용됐다. 이번 ‘이글레드’ 개발에서 삼성전기는 자연광에 가까운 조명전용 LED의 개발을, 한국광기술원은 방열과 회로 등 첨단 기반기술 개발을 담당했다.
그 동안 LED조명등은 색감표현이 부족하고 눈부심 현상, 방열 문제로 인한 밝기 부족 등의 기술적인 문제점 때문에 일반조명으로 사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남영전구의 ‘이글레드’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했다.
남영전구에 따르면 ‘이글레드’는 자연광에 가까운 색상 구현이 가능해 호텔, 음식점, 전시관 및 가정 등에서 물체 본래의 색을 왜곡 없이 전달 가능하고 보다 품위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 열전도율이 높은 소재를 사용하고 독창적 구조의 방열판을 개발해 별도의 냉각팬이 필요 없는 반면 외부로 방열판이 돌출되지 않아 소비자가 안전하고 디자인적으로도 수려하다.
전구 타입으로 기존 삼파장 형광등, 백열등 등 기존 조명 소켓에 바로 교체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또 다른 장점이다. 전구 유리에는 특수 화학처리를 실시해 빛의 산란을 유발시켜 밝기 저하 없이 눈부심 현상을 줄인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글레드’의 소비전력은 8.5W다. 같은 밝기의 삼파장 형광등, 백열등 대비 각각 40%, 20%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수명은 5만 시간 이상으로 형광등(약 4천~5천 시간), 백열등(약 1천 시간)보다 월등해 터널내부처럼 잦은 교체가 어려운 장소에도 적합하다.
한편 삼성전기는 현재 2008년 이후 본격적으로 도래할 LED조명 시장에 대비해 광효율, 색 표현능력 향상 등핵심 기술력 확보 및 국내외 조명업체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웨이퍼(EPI), 칩(FAB), 패키지 등 LED 제조 전 공정에 대한 기술력 및 제조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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