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의 일환으로 (주)두산 내 일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 및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주)두산은 29일 타워BU내 타워빌딩 및 주차장 사업부문과 생물자원BU를 물적분할하고, 매거진 BU는 ㈜오리콤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주)두산에 따르면 임대업이 주업인 타워사업부문은 두산타워(주)(가칭)로, 사료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생물자원BU는 두산사료(주)(가칭)로 별도 법인으로 설립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VOGUE, GQ 등 패션잡지를 발행하는 매거진BU는 사업시너지가 높은 광고대행사인 (주)오리콤에 양도된다.

사업부문의 물적분할과 영업양수도는 (주)두산과 (주)오리콤의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으로 양사는 향후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칠 예정이다.

(주)두산은 "이번 물적 분할 및 양도를 통해 자산은 4,200여억원, 부채는 3,800여억원이 감축됨으로써 부채비율도 대폭 개선되어, 지주회사 전환요건 충족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주)두산이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주)두산의 사업구조 핵심사업 위주로 재편하여 미래 성장성 및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독립되거나 양도되는 사업부문은 경영효율성 및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창출하여 기업 및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지난해 1월 지배구조개선 로드맵을 발표한 후 그동안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는 등 지주회사로의 체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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