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련 임헌조 상임공동대표 "언론독재법...진짜뉴스를 죽이기 위한 것"
"공동투쟁위원회 만들어 투쟁해 나갈 것...시민들 함께 투쟁해 달라" 호소
"386운동권, 역할 커질수록 이 나라 더욱 더 벼랑으로 갈 수밖에 없어"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임헌조 상임공동대표가 23일 시사포커스TV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 공민식 기자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임헌조 상임공동대표가 23일 시사포커스TV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 공민식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386 운동권 출신으로 알려진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임헌조 상임공동대표가 언론중재법에 대해 "그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악법 중의 악법"이라고 규정하면서 시민단체들과 공동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전날(23일) <시사포커스TV>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가짜뉴스를 자리 잡지 못하게 했다'라는 명분을 들며 강행처리하려 하고 있다"며 "언론중재법이 통과되는 것에 대해서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언론중재법은 진짜 뉴스를 죽이기 위한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언론독재법이라고 얘기한다"고 설명하면서 "과연 (차기 대선을 앞둔) 이 시점에서 민주당이 세계에 있는 모든 언론과 기자들이 반대하고 비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 법을 통과시키려고 하는가"라고 따져 물으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그것은 내년 3월 대선을 전후로 해서 어마어마한 정보와 뉴스가 쏟아져 나올텐데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실정, 그리고 우리 사회를 반으로 쪼개고 대한민국을 어렵게 하고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던 다양한 정부 안 뉴스들이 나오지 못하도록 재갈을 물리려고 이 법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저만이 아니라 외국의 해외 기자들도 마찬가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임 대표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국민에게 재갈을 물리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재갈을 물리고 잘된 정치권이나 정당은 그동안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 이런 행위들은 결국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민단체들이 '공동투쟁위원회'를 만들어 투쟁해 나갈 것임을 시사하면서 시민들을 향해 "이들의 독재스러운 독재를 비판하면서 독재가 되어가는 이들 모습에 대해서 이 투쟁에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아울러 임 대표는 386 운동권을 향해서도 비판을 가했는데 그는 "한때 나라가 민주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에 (386운동권은) 그들의 목숨을 걸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잘못된 이념의 경우도 된다"며 "지금도 그 이념의 영향력 하에서 이 대한민국은 우리 국민들을 잘못된 곳으로 인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임 대표는 "386운동권이 정치권이나 기업이나 이 사회에 중추적인 역할을 행사하면 행사할수록 나라는 더욱 더 벼랑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386 운동권에 대해 (이제는) 제대로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잘못된 역사의 어떤 인식을 가지고 정치권에서 그리고 정치적인 나라의 기관에서 리더십을 갖고 행사한다면 그 리더십은 분명히 대한민국을 올바른 곳으로 인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부연하며 "국민들이 이 386운동권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그들의 대한 (재)평가를 해야 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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