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다 못해 코믹하기까지 한 말
-"왕조시대를 방불케 하는 '보스에 대한 반역'을 입에 담는 것은 단지 시대착오가 아니다"
- "이들 정치는 국민이나 민주주의는 애초에 안중에 없었다는 것이 핵심"

윤희숙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14일 정세균 후보의 이재명 지사 '반역자'발언과 관련해 그 당은 지금 어느 시대 사는냐?고 꼬집었다.ⓒ시사포커스DB
윤희숙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14일 정세균 후보의 이재명 지사 '반역자'발언과 관련해 그 당은 지금 어느 시대 사는냐?고 꼬집었다.ⓒ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역'이라고 비판한 정세균 예비후보를 향해 "그당은 지금 어느시대에 사느냐"고 꼬집었다.

윤희숙 예비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세균 후보님, 이재명 지사가 '반역자'라니 그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누구한테 반역이라니 그 당은 지금 어느 시대에 사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면서 "어이없다 못해 코믹하기까지 한 말을 비장하게 하는 사람 앞에서,  '풉!!' 하게 된다"고 밝혔다.

윤 예비후보는"'푸하하'처럼 시원하게 터지는 웃음이 아니라, 한심해하는 조롱이 섞인 억눌린 웃음"이라며 "이런 말같잖은 말에 제대로 웃어주는 것도 아깝다 같은 심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가 영화 기생충의 송강호에게만 8만원을 주면 이선균이 삐져서 세금을 안낼 것이라 말하는 장면이 저의 '풉 순간'이었다"면서 "세금이 무슨 선택사항인 것처럼 말하는 대선후보도 우습지만, 분노가 폭발할 때 나타나는 조세저항이 기본소득 8만원 때문에 발생할 것이라 말하는 천연덕스러움은 어지간한 개그맨 저리가라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 오래 기억에 남을 명장면이다"고 덧붙였다.  

윤희숙 예비후보는 "그런데 어제 이것을 능가하는 '풉 순간'이 또 탄생했다"면서 "경기도 재난지원금의 다른 시/도와의 형평 문제에 대해 이재명 지사가 '아프리카와 비교하냐'고 발언한 것이다. 정말 '막나가는 것'이 뭔지 몸소 보여주는 놀라운 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최고의 '풉 순간'은 정세균 후보"라면서 "이게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역'이란다. 잘못된 정책이면 '국민에 대한 반역'이지 갑자기 문대통령이 왜 나오냐"고 반문했다.
윤 예비후보는 "왕조시대를 방불케 하는 '보스에 대한 반역'을 입에 담는 것은 단지 시대착오가 아니다"면서 "이들의 정치가 국민이나 민주주의는 애초에 안중에 없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보스에 줄을 서 이권을 나눠먹는 패거리 정치'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희숙 예비후보는 '풉'하고 흘려보내서는 안되는 저질 뒷골목 문화라며" 기필코 몰아내야 하는 우리 안의 구시대이자 수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도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민에게 책임지는 정치를 봐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한편 정세균 예비후보측은 13일 전 경기도민 재난 지원금 지급을 발표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결정에 대해 "경기도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국회는 물론 당과 정부, 청와대가 합의하고 대통령이 결단한 국가시책을 정면으로 위배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역"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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