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MSD, 로슈 등 다국적 제약사 개발 중
국내 대웅제약, 부광약품, 신풍제약 ‘도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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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코로나 재확산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경구용의 코로나19 치료제 연구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화이자, MSD 등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는 아직 개발 단계다. 다국적 제약회사인 화이자는 지난 3월 경구용 치료제 ‘PF-07321332’의 임상에 돌입했고, 이달부터는 실제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2·3상 시험에 착수했다.

MSD는 역시 경구용 코로나19치료제 ‘몰누피라비르(MK-4482)’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로슈의 경우 후보물질 ‘AT-527’은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바이러스 RNA종합효소를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다. 임상3상에서 바이러스 노출 후 예방요법제 사용 가능성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제약사 시오노기도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했다. 타 치료제가 1일 2회씩 5일 간 복용하는 반면, 이 치료제는 1일 1회씩 5일간 복용하도록 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승인된 품목은 총 14개이고, 경구용 치료제는 7개이다.

이 중 대웅제약은 지난달 27일 ‘코비블록’의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했는데, 임상적 증상 개선기간을 단축하지는 못했지만 호흡기 증상을 가진 50세 이상 경증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냈다.

이 밖에 부광약품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와 신풍제약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주사용 치료제로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와 국내 셀트리온의 ‘렉키로나가 사용허가를 받고 환자들에게 투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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