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이 개관이후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박물관측은 이용자과실로만 떠넘기고 사후 시설물의 안전장치를 위한 보완은 소홀히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국립중앙박물관이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제출한 <06년~07년 박물관내 안전사고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06년도 21건, ’07년도는 9월말 현재까지 17건에 달해 총 3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여 41명이 부상을 당하였다. 월 평균 1.8건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된 것이다.

사고가 발생된 장소를 살펴보면 △ 같은 기간 동안 어린이박물관, 어린이관 체험교실, 어린이 도서공간 등 어린이 이용시설에서 발생된 사고가 3건, △ 전시장에서만 14건, △ 2006. 4. 12 ~ 5. 31까지 50일 동안 에스컬레이터 사고만 연이어 5건이 발생되기도 하였다.

연령별로 보면 13세 이하 어린이가 25명(61.0%), 65세 이상 노약자가 10명(24.4%) 등으로 전체 부상자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결국 사고발생 장소와 부상자의 연령에서 알 수 있듯이, 박물관이 관객에 대한 배려와 주의만 기울였더라도 충분히 발생되지 않았을 사고였던 것이다.

이에 심의원은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동일한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발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이용자과실로만 치부하는 것은 기관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내는 것이다”고 지적하며, 많은 외국인과 국민들이 안심하고 박물관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더 세심한 배려와 주의를 강력히 촉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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