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ℓ당 3.9원 오른 1641.0원...경유 ℓ당 3.5원 오른 1436.8원

국내 기름값이 1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시사포커스DB
국내 기름값이 1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전국 휘발유 가격이 1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다소 주춤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3.9원 오른 1641.0원으로 집계됐고 경유 가격 역시 ℓ당 3.5원 오른 1436.8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등락을 반복한 끝에 최근 몇 주 사이 두 자릿수로 커지면서 2018년 11월8일(1615원) 이후 2주연속 갱신중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24.9원으로 이미 지난 주 1700원을 넘어섰고, ℓ당 3.8원 오른 대구가 1619.8원으로 전국 평균대비 21원 저렴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가 가장 비싼 ℓ당 1649.0원으로 나타났고,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소폭 상승해 ℓ당 1616.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한편 이 같은 변동폭은 지속적으로 보합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그림에 따라 국내 기름값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난 주 주춤했던 국제유가도 상승세로 전환해 한국으로 수입되는 두바이유의 경우에도 평균 가격이 지난주보다 평균 1.8달러 오른 배럴당 72.8달러를 기록했다.

더불어 한국석유공사는 “미국의 고용시장 개선, OPEC의 석유 수요 회복 전망, 미국 원유재고 감소, 이란 핵 협상 지연 등으로 다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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