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의 떠오르는 기대주 차수연, 이천희가 한 영화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들의 만남은 신인 전재홍 감독의 영화 <아름답다>(제작: 김기덕필름/스폰지)를 통해 이루어졌다.

<별빛속으로>에서 신인답지 않은 섬세한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마쳤던 차수연은 최근 제12회 부산영화제에서 선보인 영화 <여기보다 어딘가에>를 통해서도 주연배우로서의 기량을 뽐낸 주목 받는 신예이다. 그녀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천희는 <태풍태양>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팬들의 눈길을 끌고,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왔다. 최근 영화 <그, 사랑을 만나다>에 출연해 그만의 매력을 십분 발휘했던 그는 신작 <아름답다>를 통해 열연을 펼치게 됐다.

▲ 차수연.
▲ 이천희.


김기덕필름과 영화사 스폰지 공동제작인 영화 <아름답다>는 김기덕 감독의 <시간>, <숨>의 연출부로 시작하여 단편영화 <물고기>로 올해 베니스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주목 받았던 전재홍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모두가 아름답기를 원하는 현 세태 속에서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최고의 아름다움을 가진 여인 은영(차수연)이 겪는 고통과 절망, 그로 인해 빚어지는 비극을 그린 이 영화는 김기덕 감독이 감독이 아닌 제작자로 나선 작품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기꺼이 포기하고자 하는, 아름다워 불행한 여인 은영 역의 차수연은 치명적인 아름다움과 광적인 감정 표현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를 펼쳐내며 촬영장의 빠른 호흡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은영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가슴에 품고 그녀에게 늪처럼 빠져드는 은철 역의 이천희 또한 파격적인 설정과 비극적 결말을 이끌어내는 쉽지 않은 배역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상대역인 차수연과의 최상의 호흡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0월10일 크랭크인 이후, 현재 열띤 촬영을 이어가고 있는 <아름답다>는 실력파 신예 전재홍 감독과 충무로의 차세대 스타배우 차수연과 이천희가 합세, 2008년 주목할 영화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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