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지난 16일 중국 해외현지법인인 진황도삼양제넥스식품유한공사(이하 진황도삼양제넥스) 전분당 공장 준공식을 갖고 식품부문 글로벌화에 나섰다.

▲ 삼양그룹 김윤 회장이 진황도삼양제넥스 전분당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전분당협회 한종태 회장, 삼양그룹 김윤 회장, 진황도 간서정 시장.
삼양은 이날 오전 중국 하북성 진황도 경제기술개발구에 설립한 ‘진황도삼양제넥스식품유한공사’에서 삼양그룹 김윤 회장, 삼양제넥스 김량 사장, 한국전분당협회 한종태 회장, 진황도 간서정(菅瑞亭) 시장, 진황도 왕지흔(王志欣) 당부서기를 비롯해 중국정부 관계자와 현지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분당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국내 전분당업계에서 최초로 해외에 설립한 진황도삼양제넥스 전분당 공장은 2,600만 달러를 투자, 10만 제곱미터 부지에 설립했으며 연간 1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2006년 12월 공장건설 완료 후 시제품으로 과당을 성공적으로 생산해왔으며 향후 과당 이외의 전분당 제품인 포도당, 물엿, 전분 등도 생산할 계획이다.

삼양제넥스 김량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진황도삼양제넥스는 40여 년간 축적한 최고의 전분당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고품질의 제품을 하북성, 북경, 천진 등 동북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내 전분당 시장에 주목해 사업확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2008년 북경 올림픽 개최에 맞춰 음료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설탕과 동일한 감미도를 가지면서 맛이 상쾌한 과당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과당은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불안정한 설탕에 비해 수급이 안정적이어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진황도삼양제넥스는 코카콜라, 펩시콜라와 같은 대형 음료업체와 현지 식품업체에 과당을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식품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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