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네이버, 군포‧용인 풀필먼트 센터 가동 알리며 맞불

CJ대한통운과 네이버가 군포 e풀필먼트 센터 본격 가동을 시작하며 익일배송 전쟁에 참전했다.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과 네이버가 군포 e풀필먼트 센터 본격 가동을 시작하며 익일배송 전쟁에 참전했다. ⓒCJ대한통운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로켓배송 쿠팡이 물류센터 화재 후폭풍으로 '쿠팡탈퇴' 인증 움직임에 곤혹을 치루는 가운데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협력한 e풀필먼트센터 본격 가동 소식을 알리며 쿠팡vs反쿠팡 전선간 익일배송 전쟁이 격화 되고 있다.

21일 CJ대한통운과 네이버에 따르면 경기도 군포시에 이커머스로 주문된 상온 제품 물류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풀필먼트 센터를 가동한다. 오는 8월에는 경기도 용인시에 냉장·냉동 등 저온 제품 특화 콜드체인 풀필먼트 센터를 연다.

두 곳의 풀필먼트센터는 인근 택배 허브 터미널과 연계해 주문 마감시간을 늘릴 수 있다. 하지만 풀필먼트의 경우 출고작업이 완료 되면 곤지암메가허브로 바로 발송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24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받아 볼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

군포 e풀필먼트센터는 축구장 5개와 맞먹는 규모로 다양한 최신 유통물류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향후에는 자율 운송로봇도 도입된다. 또 이곳엔 친환경 스마트패키징 솔루션을 도입해 과대포장을 방지하고 가능한 종이소재 포장재를 사용한다.

용인 c풀필먼트센터는 군포의 80% 규모로 저온상품 대상 물류서비스에 맞는 첨단 시스템이 적용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본지에 "네이버와 협업하는 풀필먼트센터 가동으로 소비자들은 시간에 쫓기지 않고 퇴근길 또는 귀가 후 여유있게 상품을 주문해도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라며 "수도권 등 특정지역이 아닌 전국에서 같은가격으로 동일한 배송 등 서비스 체감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을 중심으로 쿠팡 탈퇴 인증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쿠팡은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오전에는 덕평 물류센터 피해 지원센터를 마련해 지원하겠다는 입장과 김범석 쿠팡 미국 법인 이사회 의장의 국내 직책 사임이 화재가 나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밝힌 내용을 쿠팡 뉴스룸과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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