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대 사안은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존이 우선

우이령보존회(회장 최중기)는 보존가치가 높은 한반도의 자연환경을 보존하여 후대에게 계승함을 목적으로 훼손되거나 보호대책이 요구되는 산악자연환경과 생태계의 조사연구 및 감시 활동, 훼손위기에 처한 우수 자연환경지역에 대한 보존방안 제시와 시민운동, 자연환경보존을 위한 홍보와 교육·출판활동 등을 하고 있는 비영리시민사회단체로 국내 NGO중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회단체다. 1994년 북한산과 도봉산을 이어주는 '우이령 길'을 넓히고 포장하여 북한산국립공원을 고립된 섬으로 만들어 생태계 파괴를 불러일으킬 정부의 계획을 염려한 각계인사들과 시민들이 앞장서서 '우이령'을 보존하기 위한 뜻깊은 활동으로 창립과 함께 힘찬 출발을 내딛은 '우이령보존회'는 1994년 한국환경기자클럽 선정 '올해의 환경인'상을 받기도 한 명실상부한 사회단체다. 창립과 함께 그동안 펼쳐온 환경활동으로 내린천댐 건설 저지, 화계사터널 반대, 광릉숲보존, 북악산 소나무와 삼청각 보존 캠페인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동강 영월댐 건설 백지화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밖에 양양 양수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며 시작한 생태보고 백두대간 점봉산 연어회귀 남대천 보존운동과 아울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8차선)의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관통노선을 수정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펼쳤고, 점봉산 한계령풀, 강화도 매화마름, 영종도 검은머리갈매기 등 동·식물 서식지 보호와 생물종다양성 보존운동에 앞장서는 자연보존단체로서 조금씩 사라져가는 금수강산과 생명공동체를 보존, 내일의 환경을 살려내는데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와함께 보존회의 주요활동으로는 현재 군사작전지역인 '우이령 길'은 일반시민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매년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 길' 걷기 대회'를 통해 1968년부터 지금까지 출입이 금지되고 있는 '쇠귀고개' 주변의 자연경관을 다시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자연보존의 실례를 보여주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우이령 길'을 모니터링 하여 자연경관이 훼손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와함께 환경과 생명에 대한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대안적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사례연구와 관련여론조사를 병행하며, 문제 사안들을 지속적으로 공론화 하여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우이령포럼'을 진행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생태탐방' 강원도 양양에서의 설피밭축제와 산풀꽃보기 활동 등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일깨우고 있다. 이밖에 연대활동으로 북한산 관통도로 반대운동의 일환으로 '북한산 시민감시단'을 구성해 '터널공사로 인한 환경영향'을 정기적으로 관찰해 기록을 남기고 불법행위나 환경 파괴를 감시하며 '냄비식 운동'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이령보존회'는 '광릉 숲 보전' '난지도 골프장 가족공원화' 등 다양한 연대활동을 통해 자연환경을 보존하여 후대에게 계승함을 목적으로 한 꾸준한 사회활동으로 시민사회단체로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보호·보존하여 후손들에게 위대한 유산으로 물려주고자 창립된 '우이령보존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다. 비영리단체이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자연환경이 파괴된 것도 하나의 원인이겠지만 각종산업의 발달로 지켜지지 못한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21세기에 이루어야 할 최대 과제는 깨끗한 환경을 이룩하여 잃어버린 생태계를 복원해 아름다운 강산이 되길 바라는 염원의 길잡이 일 것이다. 보존회에 동참하고 있는 사람은 특별한 규정이나 범위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다만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보존하고 이를 아끼려는 마음과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현재 모임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은 대체로 주부, 학생, 교사, 생태학자, 산악인과 법조인, 언론인, 여러 전문직 종사자들 외 어려운 삶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로 그중에서도 국회의원 이미경 건축가 김원, 사진가 주명덕·강운구, 시인 이성부·최두석·조용미, 언론인 지영선·김수종, 고산등반가 엄홍길 등 각계 인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병천(산림생태연구원), 한상훈(한국야생동물협회 대표), 오병훈(난대림연구회 부회장), 현진오(동북아식물연구소장), 노영대(한국자연정보연구원 원장), 김남희(생태관광학자), 박우철(생물교사협의회 사무국장), 박그림(산양보존운동가), 이수영(곤충생태사진가) 등이 함께하고 있다. 이밖에 명예회원으로 에베레스트 초등자인 뉴질랜드의 에드먼드 힐러리경, 미국의 원로 자연주의 시인 개리 스나이더, 티벳 태생이 작곡가 겸 연주가 나왕케촉이 국제적 지지를 통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우이령보존회'는 환경과 생명에 대한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대안적 가능성을 제시하고 문제사안을 공론화 하여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제3회 '우이령포럼'을 9월 23일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지식 정보화시대의 도로개발 정책 방향'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최한다. 최중기회장 인터뷰 생태계를 위주로 한 교육실현 사람은 누구나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산업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삶은 편리해졌지만 자연과 환경은 조금씩 파괴되어 인간의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다시금 자연환경과 파괴된 생태계를 보존하고 복원하려는 노력이 끊임없이 전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평소 자연환경에 관심을 갖고 각종 사회활동을 하면서 지난 94년 북한산과 도봉산을 연결하는 '우이령 길'을 확장·포장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맞서 시민의 힘으로 무산시켜 보겠다고 만들어진 '우이령 보존협의회'의 발족과 함께 한 회원으로서 활동을 시작한 것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우이령보존회'는 올해로 창립 10주년이 된다. 이에 보존회가 더욱더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보존·보호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은 물론이요. 각종 환경활동이 보다 더 활발한 활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해로 회원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매진할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회원들에게 생태교육을 중심으로 환경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다. 특히 생태교육의 필요성과 생태활동의 이유에 대한 집중적 교육을 통해 생태활동의 중요함을 다시금 강조하는 변화의 해로 발전할 것이다. 이에 환경보존과 생태계 보존활동을 하는 한 사람으로 자연환경은 한 번 파괴되면 다시 회복하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인간의 윤택한 삶을 위해 개발도 좋지만 이제는 개발사업에 앞서 적절한 환경평가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신중하게 검토된 뒤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리하여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는 아름다운 한반도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환경운동은 정해진 사람만이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모두가 '자연환경의 환경파수꾼'이 되어 더 이상의 환경이 파괴되지 않고 수려한 금수강산이 되는데 노력하는 마음과 정성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 할 것이다. 민경범기자 mkb@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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