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신도시 머플러굉음 소리, 승용차.오토바이.견인차 등 다양
시민들, 여기저기 '소음폭력' 호소…행정기관 방치로 일관하나

기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시사포커스DB
기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시사포커스DB

[경기서부 / 이윤택 기자] 오후 6시 30분 신도시와 접해 있는 야당역 주변 도로에 수입차량에서 흘러 나오는 머플러 굉음 소리가 시민들을 놀라게 한다.  놀란 시민들은 관성적으로 굉음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리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러한 모습은 가끔 보는 모습이 아닌 초저녁부터 늦은 저녁 까지 유흥가 주변을 수시로 돌면서 소음을 발생 시키는 대표적인 차량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또 다른 수입차량도 굉음을 내며 다른 차량 앞으로 추월하여 위협을 가하는 행위를 한다.

운정신도시에 거주하는 K씨(62세,여)는  "얼마 전 운전하고 집으로 가는데 수입차량이 굉음을 내며 차량 앞으로 추월하여 순간 놀라 진정을 하는 사이에 조수석에 앉아 있던 일행이 머플러 굉음 차량 사진을 찍어 파주시청에 제보하였더니 아무 이상이 없다는 답변이 왔다"며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 시민은 소음에 힘들어하는데 관에서는 확인해보니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면서 고개를 내저었다.

또 다른 운정3동 거주하는 P씨(52세.남)는  "최근 들어 날이 더워지면서 창문을 열고 자는데 저녁 8시부터 시작하여 머플러 굉음 소리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집으로 들리는 횟수가 너무 잦고 시간때도 늦은 시간이 아닌 이른 시간부터 소리가 들린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신도시가 아닌 무섭고 위협을 느끼는 도시가 되어 가는 것 같아 속이 상한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본 기자가 제보된 내용을 바탕으로 신도시 주변을 취재한 결과 수입차는 물론, 오토바이,사고차량을 견인하는 렉카차 등에서 굉음이 나오는 것을 쉽게 확인 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최근 들어 학교 주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 보도 등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자동차 머플러 튜닝 등이 만들어낸 굉음이 소음공해를 넘어 소음폭력에까지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행정기관은 시민의 불안을 잠재우기 보다는 방치를 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야당역 인접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민A씨(60세,남)는 머플러 굉음소리 취재를 하는 기자에게 "경찰서나 시청 등 어떤 행정기관도 굉음소리 자제 홍보하는 현수막 조차 본 적이 없다"며 "인도를 걸어다니는 시민과 굉음소리에 밤잠을 설치는 시민들의 고통을 헤아려 주는 조치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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