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10만번째 씨드(cee’d)가 탄생했다.

기아자동차는 3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위치한 유럽공장에서 생산, 유럽 전역에 수출하는 유럽 전략차종 씨드의 10만호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유럽에서 생산·판매해온 씨드는 해외에서 생산되는 한국차 최초로 생산 첫 해에 10만대를 넘어서는 위업을 달성했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장 배인규 부사장은 “이번 씨드 10만대 생산 달성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의 뛰어난 공정 품질과 높은 생산성이 일궈낸 쾌거”라고 소감을 밝히며 “씨드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스타일과 유럽형 디자인, 높은 품질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7년 무상보증제를 시행하며 유럽에서 기아차 판매신장을 이끄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아차 장 샤를 리벤스(Jean-Charles Lievens) 유럽총괄법인 부사장은 “씨드는 출시 이후 유럽 전역으로 9만 여대가 수출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 8월 씨드가 한국차 최초로 유로-NCAP(Euro New Car Assessment Program, 유럽 신차평가프로그램)에서 최고점인 별 다섯개를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인정받아 수많은 유럽 고객들이 기아차 브랜드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씨드는 출시 전부터 씨드의 품질과 상품성에 대한 유럽 매체들의 호평이 끊이지 않는 등 유럽 C-세그먼트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준중형 차급에 해당하는 유럽 C-세그먼트는 연간 1500만대 규모의 유럽 승용차 시장 중 30%가 넘는 500만대 이상의 수요를 차지하는 등 유럽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인기 있는 차급이다.

독일 자동차 잡지 오토뉴스(Auto News)는 최근호를 통해 씨드가 토요타 아우리스(Toyota Auris), 피아트 브라보(Fiat Bravo) 등 유럽 경쟁차종을 물리치고 ‘테스트 위너(Test Winner)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 엔진·동력장치 ▲ 주행·스티어링 ▲ 차체·내장 ▲ 사양·경제성 등 4가지 항목의 비교 테스트 결과 씨드는 4.5점을 기록(5점 만점)하며 각각 4점을 획득한 토요타 아우리스, 피아트 브라보에 앞섰다.

한편, 8월부터 시판에 들어간 씨드 스포티 왜건(cee’d sporty wagon)에 대한 유럽지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들의 호평 역시 줄을 잇고 있다.

프랑스 자동차 전문잡지 오토 플뤼(Auto Plus) 9월호는 프랑스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르노의 메간 에스테이트(Mégane Estate)를 씨드 스포티 왜건과 비교한 기사를 통해 씨드 스포티 왜건이 안전성, 주행성능, 공간성, 경제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메건을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폴란드 자동차 전문잡지 오토 스비어트(Auto Świat) 9월호의 비교테스트 결과,씨드 스포티 왜건이 폭스바겐 골프 바리안트(Golf Variant)와 오펠 아스트라 스테이션 왜건(Astra station wagon) 등 동급의 왜건형 차량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는 씨드 및 씨드 스포티 왜건(cee’d sporty wagon)과 함께 지난 달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하고 10월 중 생산을 시작하는 3도어 해치백 프로씨드(Pro-cee’d)를 포함한 씨드 라인업 차량들을 선보이며 당초 생산목표치인 10만 5천대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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