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수도 가질 수도 없는 사랑에 올인하는 한 남자의 뜨거운 삶을 다룬 <사랑> (곽경택 감독,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이 개봉 2주차 초반에 벌써 150만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흥행질주를 하고 있다.

영화 <사랑>이 9월에 개봉한 5개의 한국영화 중 제일 먼저 15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1위를 지키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9월 30일 기준 전국 관객 150만 3천명을 넘기는 스코어를 기록하며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으고 있는 것.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9월 경쟁작들의 스코어를 살펴보면 9월30일을 기준으로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139만), <즐거운 인생>(96만), <상사부일체>(76만), <두 얼굴의 여친>(74만) 순으로 관객들을 동원했다. 이들 영화 중 <사랑>은 가장 늦게 <상사부일체>와 함께 개봉하해 가장 먼저 150만 관객을 돌파, 짧은 기간 동안 가장 많은 관객들을 동원하고 있다.

<사랑>은 <똥개><태풍>의 곽경택 감독 특유의 강렬한 드라마, 힘있는 영상과 더불어 주진모, 박시연, 주현, 김민준 등 출연배우들의 연기 변신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전통적으로 코미디 영화가 강세를 보여온 추석시장에 유일하게 멜로 장르로 승부수를 던져 관객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10월에 들어서면서 <행복> 등 계절적 특수를 노리는 다른 멜로 영화들과의 접전을 앞두고 있다.

개봉 3주차인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2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랑>은 현재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 극장에서 계속 순항 중이다.

한편 현재 9월 개봉작 중 <사랑>보다 스코어상 앞선 영화는 9월30일 기준 179만여의 관객을 동원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본 얼티메이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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