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중단예방위·대안교실...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원

제주도교육청.사진/문미선 기자
제주도교육청.사진/문미선 기자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학업중단 조기 예방 대책을 마련해 운영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25일 ‘2021학년도 학업중단 예방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학교 ‘학업중단예방위원회’를 운영하고, 학교 내 대안교실 ‘행복교실’을 확대해 학생들의 학업 중단을 예방하고 학업 복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기본계획에서 ‘학업중단 위기 학생 최소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을 목표로, 학업중단 예방 체제 구축, 공교육 내 대안교육 활성화, 학업중단 위기 학생 지원 강화 등 3개 영역과 8개의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세부 추진 내용으로 학교 ‘학업중단예방위원회’를 운영하여 담임교사의 학교생활 관찰, 상담을 통해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위기 징후 발견 시 ‘학업중단예방위원회’에서 도움을 받게 된다. 

위원회는 교내·외 전문 상담을 연계하고, 지역사회 기관·단체와 협력체제를 구축하며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학업중단을 선제적으로 예방한다.

‘미인정결석 및 학업중단 학생 관리 대응 매뉴얼’을 통해 미인정결석 당일부터 학생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고 출석을 독려하는 등 위기 사유에 따른 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 관리로 미인정결석이 학업중단으로 이어지지 않게 할 계획이다.

올부터 학교 내 대안교실 ‘행복교실’을 전년보다 두학교 늘린 29개교(중 17개교, 고 12개교)로 확대 운영하며 학교생활 부적응 예방 및 학교적응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학교의 여건과 특성, 학생의 위기 사유를 고려해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한다.

 중학생들을 위한 탐라교육원 내 ‘함성교실’에 1:1 맞춤형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올해부터 본교육을 4주 4회기로 확대 운영하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주학생문화원이 운영하는 공립 대안교육 과정인 어울림학교는 특기·적성 발견과 진로 개척을 위한 자격증 취득과정 등의 대안교육과정을 학기·학년별로 운영한다.

미인정결석 학생·학업중단 위기학생 관리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학업중단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학교장은 학업중단 숙려제 참여를 적극 안내해 학업중단을 신중하게 고민할 수 있도록 한다.

숙려제를 끝내고 학교에 복귀한 학생에게는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에게는 유형에 따라 적기에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재입학 대상자 학교적응력 교육’을 실시해 고등학교 재입학 학생의 학교 적응력을 제고하고 학업중단 학생에게 도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의 진로상담과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의 마음 건강(정서 지원)상담을 지원하는 등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의무교육단계(초·중) 미취학 및 학업중단 학생에게는 ‘학습지원 사업’을 실시해 초·중 졸업 학력 취득 기회를 지원하고 학업중단 학생이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연계를 희망하면 학교 복귀, 검정고시(교재, 인터넷강의 등), 심리상담, 자격증 취득 등을 지원한다

한편, 제주교육청이 밝힌 도내 학업중단 현황에 따르면 특히 2020년 전세계 팬데믹 여파로 유학이나 해외파견동행 등 해외출국이 크게 줄어 학업중단 학생수가 전년보다 크게 줄어 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한 해 동안 제주도내 학업중단 학생수는 전체 79,674명 중 525명이었으며 작년에는 전체 78,722명 중 332명이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나 학업중단율이 0.66%에서 0.42%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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