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텍사스 레인저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 중 유력한 선수다

양현종,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중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갈만한 1순위/ 사진: ⓒ뉴시스
양현종,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중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갈만한 1순위/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양현종(33)이 텍사스 레인저스 개막전에 나설 수 있을까.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24일(현지시간) “텍사스에는 34명의 스프링캠프 초청선수가 있고, 이 중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개막전에 들어갈 유력한 선수 5명을 꼽고 1위는 양현종이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KIA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양현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소 171⅓이닝 이상을 던졌다. 2016년에는 개인 통산 최다 200⅓이닝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172⅓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매체에 따르면 텍사스는 긴 이닝을 소화할 투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현종은 통산 425경기 147승 95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고 총 1,986이닝을 기록했다. 양현종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텍사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 같다. 양현종은 부상 없이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투구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 빅리그에서 얼마나 활약할지 기대된다. 당연히 선발투수 후보다”고 전했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입성이 보장되지 않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일 뿐, 로스터 자체에 들어가 있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텍사스가 선발진이 그리 두텁지 않은 구단으로, 양현종이 선택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양현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지난 24일 텍사스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서프라이즈 캠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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