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박민식과 부산의 변화와 혁신의 깃발을 함께 들었다"
여론조사 선두 박형준에 맞서는 野 후보들,
"민주당 이기려면 과거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후보여야 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이언주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공민식 기자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이언주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공민식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오는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예비후보와 이언주 예비후보가 단일화하기로 합의한 후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이언주 예비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이언주·박민식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함께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예비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이겼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예비후보는 24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가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이기려면 약점이 적어야 하며, 과거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장은 도덕성이 검증된 정권교체를 완수할 수 있는 인물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박형준 후보에 맞서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박성훈 예비후보에게 오늘 연락해서 만날 예정"이라며 "우리 세명(이언주·박민식·박성훈)의 후보 입장은 명확하고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전했다. 

앞서 이언주·박민식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단일화에 합의했으며, 이는 'MB(이명박)정권의 불법 사찰 논란'을 빚고 있으면서 여론조사에서 선두에 있는 같은당 박형준 예비후보에 맞서기 위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그들은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어 23일 부산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 자리를 놓고 여론조사 를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승리를 거머쥔 이 예비후보는 "단일화를 먼저 흔쾌히 제안해 주시고 단일화 경선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신 박 예비후보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부산과 국민의힘 변화를 바라면서 박 후보를 지지해 주신 부산시민과 저를 선택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각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민식 후보가 주장해 온 젊은 부산과 관련된 공약들, 특히 야구장 등 야구사랑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후보와 저는 지루하고 변화 없는 부산시장 경선판에 활력을 불어넣고 변화와 혁신의 깃발을 함께 들었다"며 "이제 곧 박성훈 예비후보도 그 여정에 합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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