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친환경차 기본계획 발표, 2025년까지 283만대 보급 및 미래 기술 확보
허영 지적에 변창흠 ‘외부 전문가 자문’ 언급…자동차안전연구원 전기차 인원 5명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문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23일 공개했다. 정부는 이날 '4차 친환경차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5년 내 친환경차를 283만 대까지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문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23일 공개했다. 정부는 이날 '4차 친환경차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5년 내 친환경차를 283만 대까지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정부가 친환경차를 2025년까지 283만 대 보급해 자동차 온실가스를 이 기간까지 24%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25년까지 500개 부품기업을 미래차로 전환해 중소·중견 유망기업을 육성하고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수준의 전기·수소차 성능 확보 등 미래 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이런 가운데 전기차 안전분야 인력확보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4차 친환경차 기본계획(2021~2025)'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2025년까지의 친환경차 개발 및 보급 전략을 법정계획으로 확정해 범정부적 이행력 확보해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혁신 전략, ▲차량 전주기 친환경성 평가 등 실질적인 탄소중립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2025년이면 휴대폰처럼 전기차 상시 생활충전이 가능해지고 1번 충전하면 전국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기는 급속은 1만7000기까지 확대하고 완속 충전기는 50만 기까지 확대한다. 또 최대 주행거리는 현 400km에서 600km까지 기술 수준을 확장한다.

친환경차 연간수출은 3배 증가하고 수출비중은 2.4배까지 증가시켜 친환경차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활면에서는 전기와 수소 화물차가 출시되면서 다양한 상용차가 활용되고 수소트램 상용화 및 수소광역버스가 출시될 미래를 예측했다.

수소차도 전국 어디서나 30분 이내 충전소 접근이 가능토록 전국 450개소로 확대하고 수소차 가격도 5000만 원대까지 인하를 추진한다.

정부는 "친환경차는 수송분야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적인 수단이며,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22일 허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초선)은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자동차안전연구원 인력 38명 중 전기차 분야 인력은 5명(13%)에 불과하고 배터리 관련 인력은 전무하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코나 화재사고와 관련해 전문인력이 없어 신뢰성 있는 조사결과를 못 내놓은 것 아니냐고 변창흠 국토부 장관에게 질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허 의원의 전문인력 확보 필요성에 대해 변 장관은 “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론했을 뿐이다.

일각에서는 “다음날 전기차 중장기 계획이 나오는데 장관이 전문인력 확보 필요성에 대해 무덤덤한 반응을 보인것에 대해 ‘공공주택 공급’ 밖에 머릿속에 없는 반쪽자리 장관”이라는 지적이 있다.

한편, 정부가 4차 친환경차 기본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IONIQ 5, 아이오닉 파이브)’를 온라인에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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