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공연/행사의 취소 연기 등 피해 10곳 중 7곳

사진은 지난해 10월 열린 한 공연의 모습 / ⓒ시사포커스DB
사진은 지난해 10월 열린 한 공연의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지난해 코로나19에 의한 공연예술기관의 휴업 및 폐업률은 45.8%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문체위 소속 유정주 의원이 ‘예술경영지원센터’로부터 입수한 ‘코로나19에 의한 공연예술분야 피해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공연시설 및 공연단체 등 공연예술기관 중 휴업을 한 기관은 43.6%, 폐업한 기관은 2.2%로 집계됐다.

공연예술기관의 공연현황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공연건수는 65.0%, 공연시설의 공연횟수는 68.4%, 공연단체의 기획 공연횟수는 60.5%, 공연단체의 초청 공연횟수는 65.9%, 공연시설의 공연장 가동일수는 69.1%로 심각한 감소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매출액도 감소했는데 전년 대비 ‘70~100% 감소’가 38.5%로 가장 높게 났으며, 매출액별로는 ‘1천만원~3천만원 미만’이 23.4%, ‘1천만원 미만’이 22.5%로 많았으며, ‘5억원 이상’ 매출이 감소한 경우도 4.1%로 조사됐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피해 받은 분야는 ‘준비된 공연/행사의 취소 연기’가 71.5%로 가장 높았으며, ‘공연 관람객 감소’는 11.8%, ‘공연 준비 활동의 어려움’은 4.8%였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코로나19로 공연예술계 역시 큰 피해를 입었는데, 정부 지원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률이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연예술기관 절반 가까이가 코로나19로 인해 휴•폐업을 결정하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실시한 코로나19에 의한 공연예술분야 피해현황 조사로 공연시설 1,028개, 공연단체 3,972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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