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위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하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불확실한 미래 이야기를 지금 하는 건 선거용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19일 비판했다.

안 대표는 19일 오후 대한노인회 서울특별시연합회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위기에서 벗어나면'이 무슨 말이냐"며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는 게 올해 연말도 가능할지 지금 굉장히 불확실한 상황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나라가 구하는 백신들이 계속 늦어지지 않냐"면서 "국민에게 알려주어야 할 것은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 것인가와 백신 맞을 시기가 언제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 위기서 벗어난다는 건 언제 종식될지나 백신 맞을 시기를 예측 가능해야 한다"며 "다른 나라 정상들은 그렇게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건부 생색내기의 국민 기만, 도대체 언제까지 할 건가"라며 "선거 전에는 찍어주면 돈 주겠다더니 이번엔 코로나19 극복하면 돈 주겠다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약자 위한다던 이 정권은 '역대 가장 좋은 성과'라 자화자찬"이라면서 "국민들은 날로 기세가 불어나는 코로나에 두렵고, 어르신 백신 언제나 나오나 전전긍긍"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줄줄이 문을 닫는 서민들에 대한 손실보상, 고용참사, 양극화엔 단 한마디 언급도 송구한 기색마저도 없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으쌰으쌰' 그들만을 위한 성대한 선거용 말잔치에 국민은 없었다"며 "무능하고 염치없는 참 나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오찬 간담회에서 "온 국민이 '으쌰으쌰' 힘을 내자는 차원에서 국민을 위로하고 동시에 소비도 진작시키는 목적의 지원금을 강구할 수 있다"며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위로지원금', '국민사기진작용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