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20% 아파트 평균매매가 4억 2,386만원 상승...하위 20%는 840만원 수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상위 20% 아파트 평균매가와 하위 20% 평균매가 격차는 11.6배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 ⓒ시사포커스DB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상위 20% 아파트 평균매가와 하위 20% 평균매가 격차는 11.6배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문재인 정부 부동산 대책 등의 여파로 부동산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국회 국토위 소속 송언석 의원이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상위 20%(5분위) 아파트 평균매매가격과 하위 20%(1분위)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의 격차(5분위 배율)가 11.6배에 달해, 관련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주거에서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었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2년 1월 전국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의 5분위 배율은 8.2배였으나, 이후 완만하게 감소하여 2013년 8월에는 7.1배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7.4를 기록한 5분위 배율은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고, 지난달(2021년 1월) 5분위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9억 9,806만원으로 1분위 8,609만원의 11.6배까지 치솟았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분위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840만원 오른 데 반해, 5분위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4억 2,386만원 올라 1분위와 5분위의 평균매매가격 상승액 격차가 50배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의 5분위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10억848만원에서 지난달 18억2,590만원으로 8억1,742만원 올랐다.

더불어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 역시 급등해 지난달 서울의 전용면적 85㎡ 평균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9억 457만원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6억 7,584만원보다 2억 2,873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일 규모의 지방(수도권과 광역시권 제외) 평균 민간아파트 분양가도 2억 4,531만원에서 3억 3,359만원으로 8,828만원 상승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정부는 부동산시장을 왜곡시켜 주거에서의 부익부빈익빈을 심화시켰다”라며, “현실을 외면한 부동산 정책은 백전필패임을 깨닫고, 규제 해소와 민간의 자율성을 담보로 하는 부동산 정책으로 즉각 전환하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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