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콩고, 기니 에볼라바이러스 유행 선언...기니 5년 만에 '악몽'

DR콩고 및 기니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발생 지역 / ⓒ질병관리청
DR콩고 및 기니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발생 지역 / ⓒ질병관리청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여전한 가운데 아프리카에선 에볼라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유행을 타고 있어 우려가 높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콩고)과 2월 14일 기니에서 각각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이 선언됨에 따라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을 구성하고, 국내 유입에 대비하여 해당 국가 출입국자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DR콩고, 기니의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발생 정보를 공유하면서 현지 치료센터에 대한 평가, 진단제, 백신 공급 등 해당 정부의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DR콩고 북동부 북키부주에서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확진환자 4명이 발생하고 이 중 2명이 사망했으며, 기니 남동부 은제레코레주에서는 확진환자 3명(사망 3) 및 의심환자 4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세계보건기구와 협력하여 역학조사, 의료자원 확보, 오염시설 소독 등 조치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특히 DR콩고는 지난 2020년 11월 18일 종료된 11차 유행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창궐했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유행 당시 북서부 에콰테르주에서 130명 확진 받아 이중 55명이 사망하는 등 치사율도 높다.

기니는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전역에 3,814명의 환자가 발생해 2,544명 사망하는 등 큰 후유증을 겪은 바 2016년 종료선언 이후 첫 발생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 의심환자 발생 시 철저한 대응을 위해,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을 구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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