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궐선거, '정부 견제론' 우세...'국민의힘에 투표' 50.6% vs '민주당에 투표' 31.4%
양자대결, 박형준 41.0% vs 김영춘 26.2%...김영춘 32.8% vs 이언주 30.7%
가덕도 신공항 '찬성 70.1% vs 반대 22.2%'...한일해저타운 '찬성 41.2% vs 반대 46.5%'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왼쪽부터)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 국민의힘 이언주 예비후보. 시사포커스DB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왼쪽부터)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 국민의힘 이언주 예비후보.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가운데 부산 시민 절반 이상이 현 정부의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더 우세한 것으로 9일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회사인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7~8일 동안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응답율 20.5%)을 대상으로 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시민의 55.5%가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1.1%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3.4% 였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부산시민들은 '정부 지원을 위한 여당 후보 지지론' 보다 '정부 견제를 위한 야당 후보 지지론'이 24.4%p 앞섰으며, 중도층(여당후보 지지 29.4% vs 야당후보 지지 55.5%)에서는 26.1%p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차기 부산시장으로 어느 쪽에 투표하겠느냐'는 문항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후보라는 응답이 50.6%로 나타난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라는 응답은 31.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3.5%로 나타났다.

후보로 거론되는 부산시장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가 28.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춘(18.3%), 국민의힘 이언주(8.2%), 국민의힘 박민식(3.5%), 민주당 변성완(3.3%), 국민의힘 박성훈(2.2%), 민주당 박인영(1.8%), 무소속 정규재(1.7%), 진보당 노정현(0.7%) 순이었다.

양자대결에서는,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41.0%)가 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26.2%)와의 대결에서 앞선 결과를 보여줬다. 다만 국민의힘 이언주 예비후보(30.7%)와 대결 구도에서는 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32.8%)가 오차범위 내 접점을 이루고 있었다. 

부산 현안 문제에 대해서는 가장 관심이 가는 공약으로 일자리 창출(32.5%), 부동산시장 안정화(20.6%), 동-서부산 균형발전(12.9%), 자영업자 지원(10.4%), 저출산-고령화 대책(9.7%), 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5.0%) 순이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부산 시민의 70.1%가 찬성하여 반대 의견(22.2%)보다 47.9%p 차이로 높았으며, '한일 해저터널 건설'에 대해서는 반대(46.5%)가 찬성 의견(41.2%) 보다 오차범위 내로 다소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 100%)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