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송 베커, 로리스 카리우스처럼 치명적인 두 번의 실수로 2, 3번째 골을 허용했다

알리송 베커, 치명적인 두 번의 실수가 로리스 카리우스 악몽 재현/ 사진: ⓒ게티 이미지
알리송 베커, 치명적인 두 번의 실수가 UEFA 챔피언스리그 로리스 카리우스 악몽 재현/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알리송 베커(29, 리버풀 FC)의 부진이 과거 로리스 카리우스(28, 베식타시)의 악몽을 불러왔다.

리버풀은 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하면서 11승 7무 5패 승점 40으로 선두경쟁에서 점점 멀어지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알리송은 2, 3번째 골에 심각한 실수를 범했다. 후반 27분 알리송이 공을 걷어내려다가 패스 실수를 하면서 필 포든에게 볼이 넘어갔고 일카이 귄도간의 슈팅이 바로 골로 연결됐다.

곧 이어 3분 뒤에는 알리송이 볼을 측면으로 뿌려주려다가 가브리엘 제수스의 소유가 됐고, 제수스는 반대편의 라힘 스털링에게 볼을 올려줬다. 스털링이 다이빙 헤더로 골문을 열며 알리송의 어이없는 실수로 두 골이 연달아 나왔다.

경기 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오늘의 알리송”이라는 문구에 카리우스의 사진을 더했다. 이는 지난 2018년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황당한 연속 실수로 팀에 1-3 패배를 안긴 카리우스와 알리송이 겹쳐진다는 뜻이었다.

카리우스의 후임으로 영입된 알리송은 버질 반 다이크와 함께 리버풀의 수비를 책임졌지만, 이번 경기에서 나온 실수로 조롱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알리송은 현지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으며 3점대 이하의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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