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최종 선출

WTO 차기 사무총장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 ⓒ시사포커스DB
WTO 차기 사무총장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도전이 7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를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할 계획이다.

앞서 세계무역기구(WTO)는 작년 하반기에 사무총장 선출을 위해 총 3차례의 라운드(회원국 협의)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10월 최종 WTO 회원국들의 차기 사무총장 선호도 결과를 발표했고, 결선 라운드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와 함께 2파전을 벌였다.

다만 발표 후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은 차기 사무총장의 선출에 합의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일단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 내 모든 의사결정은 컨센서스 (전회원국의 의견 합치)에 의함이 원칙이기 때문.

따라서 특정 후보의 선출에 반대하는 회원국이 없어야 선호 후보를 사무총장으로 임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일단 트럼프 행정부에서 유 본부장을 지지한 만큼 사실상 선출이 어려웠지만 바이든 행정부로 바뀌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이렇다 보니 유 본부장은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의 차기 사무총장에 대한 컨센서스 도출을 위해 미국 등 주요국과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 활성화 필요성 등 각종 사안을 종합적으로 감안, 후보직 사퇴를 결정했다.

더불어 우리 정부도 “앞으로도 책임 있는 통상강국으로서 다자무역체제의 복원•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기여해나갈 예정으로, 세계무역기구(WTO) 개혁•디지털경제•기후변화(환경) 등을 포함한 全지구적인 이슈의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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