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빅 데이터 기반 커피 트렌드 분석…코로나19 영향 트렌드 변화

작년 홈카페 족 증가로 전년 대비 스타벅스 원두 판매량이 62% 증가했다. ⓒ스타벅스코리아
작년 홈카페 족 증가로 전년 대비 스타벅스 원두 판매량이 62% 증가했다. ⓒ스타벅스코리아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스타벅스가 올해 커피시장 키워드를 'H.O.P.E'로 예측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커피시장 트렌드가 변하면서 생겨난 키워드다. 

4일 스타벅스코리아는 운영 빅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예상되는 커피 트렌드 네가지를 발표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작년 홈카페족 증가, 비대면 소비문화 및 맞춤 주문음료, 심리적 안정감 메뉴 선호 등의 경향을 보였고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H.O.P.E(Home cafe. Order & pay, Personalized, Emotional well-being)'로 축약한 키워드를 공개했다.

스타벅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생겨난 홈카페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작년 12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 되면서 원두판매량이 전년 대비 62%가 증가했다.

원두판매량 증가는 재택근무 확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집에서 커피 소비 경향이 확대 됐다고 분석했고 이 같은 경향은 유행을 지나 일상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비대면 거래 확대로 디지털 기반 언택트 주문 및 결제 시스템 비중이 강화 됐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작년 사이렌 오더 건수는 하루 평균 17만 건으로 전체 주문건수의 25%까지 확대 됐고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작년 사이렌오더 주문 건수는 14.4% 증가했다고. 드라이브 스루 자동 결제시스템인 My DT Pass 회원은 경우 작년 12월 150만명을 넘어섰다.

또 작년에는 개인 기호를 확실히 표현하는 트렌드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프레소 음료 구매시 취향에 맞춰 원두 변경 소비자가 지난 2019년 보다 작년에 30% 증가했다. 특히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음료의 경우 작년 1000만 잔 넘게 팔렸다. 스타벅스는 소비로 개성을 표현하고 자신의 취향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관계망의 변화가 가속화 되면서 정서안정 음료가 차지하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했다고. 이에 대한 근거로 스타벅스 음료 판매순위 Top 5 중 4번째는 '자몽 허니 블랙 티'가 차지하면서 커피가 아닌 음료가 차지한 것. 또 민트 블렌드 티의 경우 작년에 지난 2019년 보다 26% 판매가 증가했다.

이를 두고 스타벅스는 정서 안정을 위해 디카페인 또는 저카페인 음료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올해 다양한 비커피 음료가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작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소비자 선택기준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올해에도 작년과 같은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