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몬포트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주, 놀란 아레나도가 이적 원했고 옵트 아웃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주, 놀란 아레나도 트레이드로 팬들과 현지 매체의 맹비난에 해명 나서/ 사진: ⓒ게티 이미지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주, 놀란 아레나도 트레이드로 팬들과 현지 매체의 맹비난에 해명 나서/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메이저리그 최정상 3루수 놀란 아레나도(30)의 트레이드로 폭풍이 일자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주가 나섰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3일(한국시간) 딕 몬포트 콜로라도 구단주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레나도의 트레이드가 환영받지 못할 결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도 그의 팬이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콜로라도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대5 트레이드를 합의했다. 콜로라도 측은 2019년 계약기간 8년, 총액 2억 6,000만 달러(약 2,898억원)에 계약한 아레나도를 내주는 대신 오스틴 곰버, 토니 로시, 제이크 소머스, 마테오 길, 엘리후리스 몬테로 등을 받았다.

하지만 팬들은 이번 트레이드 소식에 분노했고, 현지 지역 매체들도 구단에 맹비난을 가했다. 지난 2013년 콜로라도에서 데뷔한 아레나도는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통산 1,079경기 타율 0.293 235홈런 760타점을 기록했고 데뷔 후 매년 골든글러브를 놓치지지 않았으며 올스타에도 5차례나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몬포트 구단주는 “나는 팬들이 어떤 느낌인지 이해한다. 솔직히 나도 아마 같은 심정일 것이다. 아레나도와 계약했을 때 그와 영원히 함께 하려고 했다. 그러나 상황은 바뀐다”고 전했다.

이어 “아레나도가 트레이드를 원한다고 말했고, 그가 2021시즌 후 옵트 아웃을 선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아레나도는 2021시즌과 2022시즌이 종료된 후 옵트 아웃을 선언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팀의 승리 의지에 대해 불만을 품은 아레나도가 2021시즌 후 떠날 가능성이 생기자 콜로라도는 트레이드를 선택했다.

한편 아레나도는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뒤 “세인트루이스에 머물고 싶다. 그게 내 목표다. 여기에 오랫동안 머물 계획이다.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흥분했다. 훌륭한 선수들과 역사를 가진 세인트루이스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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