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산란계 농가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80번째 사례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강원도 철원 철새도래지 관찰소 모습 / ⓒ시사포커스DB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강원도 철원 철새도래지 관찰소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야생조류에 대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30일 환경부와 농림부에 따르면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과정에서 수거•채취한 야생조류 폐사체, 분변 및 포획개체 시료를 검사한 결과, 지난 일주일 간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23건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야생조류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누적건수는 117건(폐사체 70건, 분변 30건, 포획 17건)이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야생조류의 폐사체에서 가장 높은 비중(전체 검출건수의 60%)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27건), 경남(17건), 충남(11건), 전북•전남(9건) 순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으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심각했던 2016~2017년 동절기와 비교했을 때도 검출 건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에 확진된 지역을 포함해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지역에 대한 예찰과 사람•차량 출입 통제를 강화했다.

또 농장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방지를 위해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농장 진입로 등은 광역방제기와 방역차량 등 소독 자원을 총 동원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 한 관계자는 “전국 곳곳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가금농장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가금농장은 외부 사람•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하고, 축사 진입 전 장화 갈아신기, 생석회 벨트 구축, 전실 소독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8일 경기 안성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가금농장 및 체험농원 등에서 총 80건의 AI 확진 사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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