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지역 대설 예보…서울시 오전 9시부로 제설 2단계

지난 12일 내린 눈으로 하얗게 변한 한강변이 한폭의 설경으로 변한 모습. 사진/강종민 기자
지난 12일 내린 눈으로 하얗게 변한 한강변이 한폭의 설경으로 변한 모습. 사진/강종민 기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올해 초 폭설로 혼쭐난 서울시가 수도권 적설예보에 제설 2단계 비상 근무에 돌입한다.

28일 서울시는 이날 서울지역에 1~5cm의 눈이 예보됨에 따라 자정부터 발령됐던 제설1단계를 2단계로 상향하고, 자치구,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기상청은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특히 28일에는 강풍을 동반한 눈이 예보됨에 따라 시는 강설, 강풍, 한파 등에 대비해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눈이 내리고, 지역별 적설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 포착해 골목길, 급경사지 등 취약도로 우선으로 제설제를 살포하고, 많은 적설이 예상되는 지역엔 단계 상향도 검토할 계획이다.

골목길, 급경사지에 비치돼 있는 제설함에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 동참도 당부했다. 

또한, 강풍으로 인한 사고가 없도록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도로교통 시설물, 건축공사장 등의 시설물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시는 교통 혼잡에 대비해 강설 즉시 취약지점에 교통경찰이 현장에 집중 배치되고, 폭설시 취약구간에 교통통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조 체계를 유지한다. 

더불어 시는 28일 출근길 짧은 시간 눈이 집중돼 내릴 가능성이 있어 출근시간 혼잡을 막고자, 목요일 대중교통 출근시간대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은 평소보다 운행횟수를 36회 늘려 운행할 예정이고, 시내버스도 전 노선 모두 출근시간대 최소배차간격 운행을 30분 연장해 노선별로 증회 운행한다. 

또한 밤사이 결빙으로 인해 전동차 등 실외 노출 시설물 고장 등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동차를 실내 검사고 안에 유치하고, 출고 전 열차 점검 등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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