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 대표가 몸이 달아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많은 야권 유권자분들은 다 몸이 달아 계실 것"
-"야권 지지자들 전체가 아마 저는 그럴 거라고 생각"
-"3자 구도에 대해서 거의 상상해 본 적이 없어"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안 대표가 몸이 달아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단일화 협상을 일축한 것과 관련해 "정권 교체를 바라는 많은 야권 유권자분들은 다 몸이 달아 계실 것"이라고 반응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안 대표가 몸이 달아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단일화 협상을 일축한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정권 교체를 바라는 많은 야권 유권자분들은 다 몸이 달아 계실 것"이라고 반응했다.ⓒ시사포커스DB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안 대표가 몸이 달아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단일화 협상을 일축한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정권 교체를 바라는 많은 야권 유권자분들은 다 몸이 달아 계실 것"이라고 반응했다.ⓒ시사포커스DB

안철수 대표는 27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대표님이 몸이 달았다, 이런 말에 대한 입장을 좀 듣고 싶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마도 정권 교체를 바라는 많은 야권 유권자분들은 다 몸이 달아 계실 것"이라면서 "야권에 있는 분들 중에서 몸이 달아 있지 않은 분이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야권 지지자들 전체가 아마 저는 그럴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대답했다.

안 대표는 "3년 전을 보면 당시 서울시장 선거 때는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를 놓고 단일화는 선거에서 시민들이 될 사람에게 표를 몰아주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바가 있는데요. 그럼 3년 만에 왜 입장이 바뀌신 겁니까?"라는 질문에 "바뀐 건 아니다. 이번에도 사실 제가 제안했던 것 자체가 투트랙으로 가자고 한 것"이라며 "지금 이제 각 당이 경선 일정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건 그거대로 진행하면서 동시에 세부적인 그런 실무 선에서의 협상, 그걸 계속하자고 그렇게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단일화의 가능성을 확연히 높일 수가 있는 것이고 또 야권 지지자분들이 만약에 아무런 대화 없이 양당이 자기 일정들을 2월 말까지 계속하다 보면 얼마나 불안하고 초조하시고 지치시겠느냐?  그런데 그분들께 신뢰도 심어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그렇게 투트랙 제안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대표는 "야권 지지자들이 불안해할 이유가 있을까요?"라는 질문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보면 빠르게 아무 문제 없이 된 경우가 참 드물다"면서 "이번이야말로 난이도가 높은 것이 국민의힘 지지자분들, 그다음에 또 민주당은 싫은데 아직은 국민의힘을 선택하지 못하는 분들. 이렇게 생각이 다른 지지층들을 끝까지 단일 후보를 지지할 수 있도록 이탈 없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 과정이 굉장히 잡음이 없이 잘 시너지가 나도록 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차분하게 한편에서는 서로 이야기를,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자. 저는 그 뜻이었다"고 밝혔다.

또 안 대표는 통합을 호소하는 범위에 대해 "지금 현 정권에 대해서 여러 가지 실정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느끼시는 분들 그리고 또 이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 그렇게 생각하시던 분들을 모두 포괄한다"고 말했다.

태극기 세력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저는 모두 포괄해서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이번 기회야말로 제대로 저는 야권의 영역을 중도까지 확장할 수 있는 그런 기회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안철수 대표는  3자 구도라도 끝까지 출마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3자 구도에 대해서 거의 상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제1야당이 지금 4연패를 했지 않느냐? 그런데 서울은 4연패 정도가 아니라 지난 10년간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면서 "굉장히 어려운 선거라는 걸 이제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이고 또한 제1야당 입장에서는 절박한 그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번에 제대로 서울시장 선거를 이겨야 그다음에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주 간절한 마음"이라며 "간절하고 절박하면 그러면 반드시 성사될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후보 단일화 실무 협상 촉구에 대해 "단일화는 원래 우리 후보가 있어야 단일화를 한다"며 "우리는 후보 선정 과정에 있는데 한쪽에서 급하다고 단일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 된다는 것에 집착하는 사람이 몸이 달아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지만 우리 당 후보가 만들어져야 단일화 될 수 있지 않겠냐"고 안대표를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단일 후보를 만든다는 자체가 그렇게 시간을 많이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일주일 정도면 단일 후보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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