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한 시즌만 소화하고 메이저리그 재도전 나설 수도 있다

다나카 마사히로, 친정팀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협상 시작/ 사진: ⓒMLB.com
다나카 마사히로, 친정팀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협상 시작/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33)가 친정팀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복귀할 전망이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등은 27일 “뉴욕 양키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다나카가 결정적인 상황에 처했다. 몇몇 MLB 구단은 관심을 표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적 시장이 정체를 빚으면서 스프링캠프와 경기의 불확실성에 다나카가 라쿠텐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일본프로야구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으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다나카는 MLB 통산 174경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2020시즌이 끝난 뒤 FA가 된 다나카보다 DJ 르메이휴 잡기에 나섰다.

지난 16일 양키스는 르메이휴와 재계약을 맺고 코리 클루버를 영입하면서 다나카와의 재계약은 더 멀어졌다. 또 팔꿈치 인대파열 부상을 겪었던 다나카가 MLB 구단과의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일본프로야구 복귀설이 제기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 등 복수 구단들이 거론됐지만 실제로 다나카와 적극적인 협상을 벌인 구단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가노 도모유키가 포스팅시스템으로 MLB 진출을 노렸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잔류하게 됐고, 8억엔(약 85억원)의 연봉을 받게 되면서 다나카가 라쿠텐으로 돌아올 시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나카의 연봉은 지난해 2,300만 달러(약 254억원)였으며, 이번 시즌 MLB 잔류에 성공했을 경우 1,300만 달러(약 143억원)로 예상됐다.

한편 다나카는 라쿠텐에서 한 시즌을 소화한 후 다시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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