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매출액 59조1681억 원, 영업익 2조 665억 원 기록
코로나19·공장 부분파업 등에도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 영향

작년 7월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이 사전계약 돌입 하루만에 2만3006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3월 출시 4세대 쏘렌토가 세운 사전계약 첫날 1만8914대 기록을 4065대를 앞서 초과 달성한 것이다.
작년 7월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이 사전계약 돌입 하루만에 2만3006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3월 출시 4세대 쏘렌토가 세운 사전계약 첫날 1만8914대 기록을 4065대를 앞서 초과 달성한 것이다. /기아자동차 제공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기아가 작년 매출액 59조1681억 원, 영업이익 2조66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대비 매출액 1.8%, 영업이익 2.8% 증가한 수치다. 작년 기아 글로벌 판매실적은 지난 2019년 대비 1.6% 감소한 260만6832대다.

27일 기아는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소재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 콜을 진행하며 이같은 내용의 작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기아에 따르면 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전체의 영업이익의 62%를 차지했다.

작년 4분기에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74만2695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고 이에 따른 매출액 16조9106억 원, 영업이익은 1조281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11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기아의 작년 4분기 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글로벌 시장에서 74만2695대(국내 13만7389대, 해외 60만 5306대)가 판매 됐다. 이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0.005% 감소)이다.

내수는 코로나19 확산, 공장 부분파업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었지만 주요 신차 판매 호조로 감소폭을 최소화 했고 해외 시장에서는 위축된 수요에도 텔루라이드 판매 확대가 지속되는 등 판매 부진 영향을 최소화 했다.

기아 관계자는 본지에 "부분파업, 코로나19 지속 등으로 경영여건은 어려웠지만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로 평균 판매가격 상향과 믹스개선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며 "올해도 고수익 RV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글로벌 볼륨 모델인 스포티지 출시로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전용 전기차 모델을 주요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을 전망했다. 그럼에도 비우호적 환율 환경이 지속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런 환경 속에서 판매회복과 수익성 개선 지속에 집중해 올해 판매 목표를 글로벌 기준 292만2000대로 설정했다. 이는 작년 실적대비 12.1% 상승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기아는 인기 모델 판매확대 지속과 K7 후속 모델, 신형 스포티지, 전용전기차 런칭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

해외시장 중 미국은 경쟁력 높은 신차 판매 본격화 , 유럽시장은 전용 전기차 CV 출시 등으로 브랜드 위상을 강화한다. 또 인도 시장은 셀토스 등 인기차종 판매 지속, 아태지역 중심 수출 본격화를 계획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