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8년 만에 명예의 전당 입성 0명으로 아무도 쿠퍼스타운에 가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2021년 명예의 전당 득표자 모두 입성 실패/ 사진: ⓒBBWAA 공식 홈페이지
메이저리그, 2021년 명예의 전당 득표자 모두 입성 실패/ 사진: ⓒBBWAA 공식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메이저리그가 8년 만에 명예의 전당 입성 ‘0’명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 따르면 27일(한국시간) 2021년 MLB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공개하면서 최다 득표자 커트 실링이 득표율 71.1%로 75%를 넘어서지 못하며 입성에 실패했다.

실링을 포함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는 미국 뉴욕 주 쿠퍼스타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만한 성적을 거뒀지만 커리어에 치명적인 걸림돌이 있다.

실링은 개인통산 20시즌 216승 146패 2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고 올스타 6회, 월드시리즈에서 3회 우승을 거뒀지만 은퇴 후 무슬림을 나치로 취급하는 차별 발언과 성 소수자 조롱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통산 762홈런 및 볼넷 2,558개로 MLB 역대 1위, MLB 최우수선수(MVP)를 7회나 차지한 본즈와 사이영상을 7회 수상한 클레멘스 두 선수는 약물 이력이 있다. 401명의 기자 가운데 두 선수 중 한 명도 투표하지 않은 기자만 14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보 자격을 잃게 되는 5% 미만 기준에는 아라미스 라미레스, 라트로이 호킨스, 배리 지토가 1% 미만으로 첫 도전 만에 실패했고, A.J. 버넷과 마이클 커다이어, 댄 하렌, 닉 스위셔, 셰인 빅토리노는 단 한 표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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