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남북-북미 대화 지지"...北 대화의 문 닫히지 않아

2019년 한중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국가주석 / ⓒ청와대DB
2019년 한중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국가주석 / ⓒ청와대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갖고 시 주석의 방안과 한중 교류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통화를 통해 “시진핑 주석께서 지난해 11월 구두 메시지(왕이 국무위원 대통령 예방 시)를 통해 변함없는 방한 의지를 보여준 것을 평가하며,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 여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조기에 방한이 성사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문 대통령의 따뜻한 국빈 방문 초청에 감사드린다”면서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조속히 방문해 만나 뵙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양국 외교당국이 상시적 연락을 유지하고, 밀접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고, 시 주석은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밝힌 대외적 입장은 미국, 한국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으로 본다”면서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양국 정상은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올해와 내년에 한중 문화 교류의 해로 정하고, 한국과 중국간의 교류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특히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은 27일 조간을 통해 양국 정상의 통화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심화하자는 데에도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방역과 경제 무역,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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