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의 일자리 20만개는 헛된 공약이자 희망고문일 뿐"
"부산 산업구조 바꿔야...소프트웨어 산업 메카로 탈바꿈하겠다"
"부산을 향한 일편단심·간절함으로 추락한 부산 구해 내겠다"

오는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박민식 예비후보가 지난 22일 시사포커TV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 공민식 기자
오는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박민식 예비후보가 지난 22일 시사포커TV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 공민식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민식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부산시장 출마는 저 스스로도 막을수가 없는 불치병"이라고 26일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은 제가 맡으면 훨씬 좋아질 거갈고 생각해 왔다"면서 "저는 천리길 가는 사람이다. 부산시장은 오래전부터 너무 꼭 해보고 싶은 일이었다. 자빠지고 쓰러지는 일이 자주 생기겠지만 다시 일어나서 계속 갈 길 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 2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부산에 대한 일편단심과 간절함이 있다"면서 "(부산을) 저한테 맡겨주신다면 새로운 컨셉과 새로운 스타일로 추락하는 우리 부산을 위해 비상의 날개를 힘껏 달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한 20년동안 부산은 계속 추락했다. 인구도 이제 330만대 수준이다"면서 "부산 리더들에게 미래가 없었기 때문에 부산이 추락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대편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를 향해 "일자리 20만개 30만개 만들겠다는 것은 헛된 공약이자 희망고문일 뿐"이라고 지적하며 "부산의 산업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옛날에 배 만드는 조선산업도 해운 기계 이런 전통적인 산업의 경쟁력이 사실상 많이 약화됐다"면서 "부산은 앞으로 10년 20년 30년을 이끌어갈 미래의 먹거리와 미래의 동력을 새롭게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도 "단기 아르바이트 같은 일자리가 아닌 제대로 된 일자리로 국민 개개인의 생존 기반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며 "부산의 산업구조는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금은 4차 산업혁명시대로 바뀌는 시대에 우리가 적응해야 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저는 부산을 4차 산업혁명의 창구인 소프트웨어 산업의 메카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은 미국의 실리콘밸리, 우리나라 판교 밸리를 능가할 만한 최적지"라며 "프로그래머, 코딩 전문가 등 스타트업하는 사람들이 모이기에 최적인 도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은 정주환경이 상당히 갖춰져 있고 특히 대학이 많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젊은 대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스타트업도 소프트웨어 산업 종사자 등 많은 엔지니어 전문가들을 충분히 끌어 당길 수가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국제도시라고 하면 홍콩·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유럽 등 외국인들이 바글바글해야 되는 거다"면서 "부산이 국제도시라고 하는데 그냥 말로만 국제도시하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부산 출신인 그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로 검사 생활을 한 후 제18대,19대 국회의원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정무위원·정보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박 예비후보는 과거 세상을 떠들석 하게 했던 2005년 휴대전화 도청 의혹인 '안기부 X파일(혹은 삼성 X파일) 사건'의 담당했던 검사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최종 예비 경선진출자를 확정지었으며, 박민식 전 의원을 비롯하여 박성훈 전 부시장, 박형준·이언주·이진복 전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 등 6명이 국민의힘 경선에서 경합을 벌인다.

영상취재/편집 / 공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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