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자신만의 아젠다로만 이끌어 기회·희망 없는 서울 만들어"
"새로움이 식상함 이겨...새롭고 참신한 인물로 서울 정치 바꿔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선동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공민식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선동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공민식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선동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이번 선거는 여당이 시험대 위에 선 것이 아니라 야당이 심판대 위에 선 것"이라고 26일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는 결코 쉽지 않은 선거"라며 "당 지지율 하락은 심각한 경고등이 켜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기의 본질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다"면서 "야당이 위기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개혁의지 없는 '10년 전 인물들'이  전면에 서 있기 때문"이라며 "10년전 밥통을 다시 꺼내 쓰려하면 안된다. 새로움이 식상함을 이긴다"고 비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뛰어든 후보군 중 여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야권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힘의 나경원·오세훈 전 의원이 현재까지 우세한 상황이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본지와의 대담에서 "10년 전 그 나물에 그밥인 진부한 후보들이 공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새로운 인물, 참신한 인물이 대한민국 서울의 정치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야권의 승리 전략은 새롭고 참신한 인물로 공천을 공천개혁을 해서 내세우는 것이 우리가 승리하는 가장 빠른 길이자 바른 길"이라며 "(국민의힘이)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환골탈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해 "서민들과의 눈높이에서 도덕성과 흠없는 후보는 바로 저 김선동이다"면서 자신의 공약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김 예비후보는 자신의 공약으로 ▲3억원대 반값전세 신혼주택 5만호 마련 ▲65세이상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면제 ▲최저임금 시급 9000원 보장을 위한 서울형 최저임금제 ▲미취업 청년 일자리 창출 플랫폼 추진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아울러 그는 "과거 서울은 기회의 땅이었으나 언제부터인가 희망이 없는 도시가 되었다. 서울 시민들은 하루 하루를 아등바등 살아가며 집 한 채를 갖는 것이 꿈이 되어 버렸다"며 "(서울시민들이) 현 정부의 경제실정과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뀐 부동산정책 등으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예비후보는 "서울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자신만의 아젠다 중심으로만 이끌어 기회도 희망도 없는 땅이 되어 버렸다"며 "우리 시민들이 이제 견딜 수 있는 한계점·임계점에 다 달았다"고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중앙정부가 국민들에게 세금털이를 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장이 시민들의 편에 서서 이 문제 같이 챙기고 싸워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김선동 후보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8,20대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여의도연구원장·국민의힘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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