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분 컴팩트 도시로 서울 재구성할 것…각 지역 상권 활성화하고 도심 집중 단점 보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도시 공간의 대전환,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교육·돌봄 대전환, 맞춤형 복지로의 대전환, 보건·헬스케어 대전환 등을 공약으로 삼아 “오늘 서울시장 출마 보고를 하며 코로나19 이후 다함께 만들어야 할 G7 글로벌 디지털 경제수도 서울의 새로운 모습과 방향을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논의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인구 50만명을 기준으로 21분 이내 교통 거리에서 직장·교육·보건의료·보육·문화·쇼핑·여가 수요가 충족되도록 21개의 다핵분산도시로 서울을 재구성하는 ‘21분 컴팩트 도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여의도를 사례로 들어 국회의사당에서 동여의도로 향하는 구간 도로를 지하화해 공원을 만들고 여기에 수직정원형 V자형 스마트팜과 1인 주거텔을 설치하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박 전 장관은 “국회가 이전하게 되면 국회의사당에는 세계적인 콘서트홀을, 의원회관에는 청년창업주택, 소통관에는 창업 허브를 세우겠다. 서쪽 여의도 성모병원 주변은 실버타운을 조성해 원스톱 헬스케어가 이뤄지는 실버타운 안심특별구역을 만들겠다”며 “서울 각 지역의 상권을 활성화하고 도심 집중의 단점이 보완된 편안한 서울을 만들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문제도 동시에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부터 서울시민과 함께 이 엄중한 코로나의 겨울을 건너 새로운 서울의 봄으로 가는 여정을 시작하겠다”며 “코로나 이후의 서울시 대전환으로 안전하고 공정하고 따뜻한 서울을 만들겠다. 좀 더 다양한 다핵분산도시로 살맛나는 서울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유튜브와 페이스북, 서울의소리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생중계됐으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등 현장 참가자는 물론 사전 신청으로 참가한 시민들과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