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행사 대표 건설 일용직 잡부로 생계 유지 등
생존권 보장 대책 및 금융지원 등 지원 필요 호소

우리여행협동조합·중소여행협력단·한국공정여행업협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과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우리여행협동조합·중소여행협력단·한국공정여행업협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과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정부의 방역실패 피해 보상금에서 소외된 중소 여행사들이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중소여행사 대표들로 구성된 우리여행협동조합은 국회앞에서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최소한 운영자금 지원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이날 권병관 우리여행협동조합 이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여행업계는 코로나19 발생 후 지금까지 사실상 영업정지 상태”라며 "유무급 휴직 등 온갖 방법을 강구하며 하루하루 힘든 생존 싸움 중”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14일 자가 격리기간을 줄이고 그에 따른 손실을 즉각 보상 ▲우수 방역국가와의 트래블버블 조속히 시행 추진 ▲고용유지 차원이 아닌 회사의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대책 마련 ▲무담보 신용 대출 확대 및 대출 조건 완화 ▲코로나 종식까지 여행업 고용유지지원 특별업종 지정 연장 ▲세금납부 유예 및 감면 정책 즉각 시행 ▲여행업무 중단으로 위기에 처한 여행인솔자 및 가이드 등 여행업 종사자들의 생존권 보장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봉수 비욘드 코리아 대표는 "강제영업정지상태였던 여행업은 집합금지 업종이 아니라 100만 원씩 받은 것이 지원의 전부다"라고 말했다.

이순향 억센여행사 대표는 "최근 건설일용직 잡부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3월이면 현장도 종료 돼 생계가 막막하다"라며 "지옥같은 현실을 얼마나 더 버텨야 되나"라고 호소했다.

영상취재/ 오훈기자. 영상편집 / 이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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