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층(53.8%)과 국민의당 지지층(51.4%)서도 후보 단일화 ‘부정적’ 높아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보수층에서도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는 비율이 56.3%에 이르는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1월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와 관련해 ‘성사될 것’이라고 전망한 비율은 29.9%에 그친 반면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 비율은 그 두 배가 넘는 61.2%을 기록했는데, 그 중에서도 보수층에선 이 같은 반응이 나왔다.
물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성사가 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72.5로 더 높기는 했지만 정작 야권 단일화 대상으로 꼽히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유권자들(53.8%)이나 국민의당 지지층(51.4%)에서조차 후보 단일화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연령별로는 40대(66.4%)와 60세 이상(66.3%)에서 높게 나왔으며 직업별로는 블루칼라(67.9%)와 자영업(64.2%)에서 높게 나왔고 심지어 보선이 치러지는 서울에서도 성사될 것(38.8%)이란 의견보다 성사되지 않을 것(53.4%)이란 비율이 더 높게 나왔다.
이 뿐 아니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와 관련, ‘매우 그렇다’는 답변은 7.8%, ‘어느 정도 그렇다’는 답변은 22.1%을 기록한 데 반해 ‘별로 그렇지 않다’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각각 36%와 25.3%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3.1%P, 응답률은 13.4%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