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조치에도 코나 또 화재…화재차량 리콜 이력 확인 돼 논란

차량에서 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대구달서소방서
차량에서 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대구달서소방서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리콜 받은 현대차 코나에서 또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소방청과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대구 달서구 소재 한 택시회사 앞에 설치된 전기차 급속충전소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관계자는 전기차 하부 배터리에서 불이 붙었다고 밝혔다.

화재가 난 전기차는 현대자동차 코나이다. 작년 10월 현대자동차는 리콜을 실시했다. 화재차량 사용자는 작년 12월 리콜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

현대차측은 이와 관련 “관련기관과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작년 10월 코나 리콜을 공식화 했다. 현대차는 배터리셀 불량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히며 BMS(배터리관리시스템) 업데이트 후 배터리 교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BMS업데이트 후 상시 모니터링 등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국내 리콜 대상은 차량은 2만5564대다.

당시 LG화학은 배터리 문제라는 현대차의 지적에 대해 "배터리 셀 불량 원인 단정 못 한다"라며 "배터리 셀이 문제라면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의 리콜계획이 발표 된 이후 사용자들은 다양한 불편을 겪어 온 사례들이 전해졌다. 대표적으로 화재 위험성이 있어 일부 충전소에서 코나는 출입을 불가하기도 했고 BMS업데이트 후 일부 사용자들은 운행불능이 됐다는 사연이 전기차 관련 커뮤니티에서 공유하기도 했다.

한 코나 사용자는 "최근 코나를 타고 다닐 때마다 불안하다. 내 죄는 현기차(현대+쓰레기차 합성어)를 산 것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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